프란츠 카프카 사후 100 주년이 되는 해, 그가 남긴 문학의 에센스를 모아 펼친다. sns 에서 '변신' 밈으로도 회자되는 카프카는 우리 시대 청년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작가다.

아버지라는 법의 세계, 어머니라는 모호함의 세계에서 고뇌한 그에게 문학은 '존재 전체', 결코 떠날 수 없는 무대였다. 카프카가 남긴 명작들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 줄 것이다.

『디 에센셜 프란츠 카프카』에는 『성』 , 『소송』과 함께 프란츠 카프카의 미완성 장편 소설 중 하나인 『실종자』와 실종자의 결말을 예견하는 미완성 단편들 , 그리고 지난해 출간하여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킨 카프카 단편선 『돌연한 출발』에 수록되지 않은 단편 스물세 편을 새로이 번역 , 수록했다 . 여기에 ' 또 다른 카프카 문학 ' 이라 여겨지는 카프카의 편지들 , 약혼녀 펠리체 바우어와 마지막 연인 밀레나, 카프카가 가장 사랑한 누이 오틀라, 절친인 막스 브로트와 펠릭스 벨치 , 오스카 바움 등에게 보낸 편지들을 수록하여 카프카의 문학 여정을 깊이 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프란츠 카프카 문체의 특징 중 하나는 생생한 언어적 율동감이다.
카프카는 신작을 쓸 때마다 지인들 앞에서 직접 낭독하곤 했다.
평생에 걸쳐 카프카 문학을 연구한 독문학자 홍성광 역자의
명료하고 입체감 있는 번역이 카프카만의 울림을 잘 전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