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과학의달, 과학자에게 물어봐!

이벤트 종료 이벤트 기간: 2023-03-31 ~ 2023-05-15

과학자에게 물어봐!

4월은 과학의 달!
경이롭고 다정한 과학과 친해져보세요. / 과학MD가 준비한 과학의 달 이벤트는 덤❤

2022년 과학이슈와 그 이유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신데 인간유전체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는 우리 유전체 염기서열의 92%만 해독했습니다. 2022년 말 미국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가 나머지 8%의 해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인간 유전체의 완전한 정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인간 본성의 유전적 기반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가 가능해졌습니다.

2023년에 기대되는 과학 키워드

첫째,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노화를 질병으로 선언할지 모른다는 소식이 몇 년 전부터 노화 연구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있어왔는데 어쩌면 2023년에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노화에 관한 기초 연구는 물론, 치료 분야에 엄청난 변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둘째, 저는 2023년에 mRNA 연구가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mRNA 기술을 이용한 백신들이 만들어지며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특히 의학 관련 분야의 연구가 가히 르네상스를 맞으리라 예측합니다.

인생 과학책

‹털 없는 원숭이› 저는 이 책을 읽고 인간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동물행동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책은 이른바 교양과학서의 효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기적 유전자› 를 쓴 리처드 도킨스도 이 책을 읽고 나서 대중을 위한 과학책을 쓸 결심을 했고 다른 많은 과학저술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호모 사피엔스에 관한 흥미진진한 동물행동학 보고서입니다.

털 없는 원숭이

이 세상은 원자로 만들어져 있다는 말을 남긴 파인먼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상에 다음 세대를 위해 남길 한 문장을 정한다면 어떤 말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알면 사랑한다” 제가 늘 하는 말이고 책을 사인할 때에도 늘 적는 말입니다.

2022년 과학이슈와 그 이유

물론 기술 수준으로만 보아서는 우리나라가 아닌 선진국에서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과학이슈가 있습니다. 디모르포스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기 위한 충돌실험(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달 탐사를 다시 시작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심우주 연구를 위한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등이겠지요. 우리나라도 2022년에는 커다란 우주 분야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6월 21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여 진정한 의미의 우주독립국이 된 것입니다. 그다음은 비록 미국의 스페이스X의 로켓 ‘펠컨 9’에 실려 발사되었으나, 성공적인 궤도비행을 마치고 달 상공 100킬로미터 고도에 진입하여 본격적인 달 탐사 임무를 시작하게 된 달 궤도선 ‘다누리’입니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시작은 늦었지만 우주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3년에 기대되는 과학 키워드

현재 5월 예정인 한국형 우주발사체의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 소형위성과 군집위성 등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는 본격적인 상업 발사의 시작이며,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분야 연구가 민간기업으로 기술이전 되는 계기가 됩니다. 소위 뉴스페이스라 말할 수 있는 민간 영역에서의 위성 및 발사체 연구도 활발해져 우주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나라의 우주항공분야 정책과 연구개발 및 산업육성을 진두지휘할 컨트롤 타워 역할의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최근 재밌게 읽은 과학도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이건 또 무슨 이야긴가 하고 궁금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이해하고 있는 시간이란 개념이 아닌가? 우리는 우주의 작은 일부일 뿐인 인간의 관점에서 시간을 바라볼 뿐이라고 합니다. 시간의 질서와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우주에서의 시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으로 기억됩니다. 카를로 로벨리 책입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나에게 과학이란?

과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주변 일상 모든 것에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과정으로 진리나 학문을 파고들어 깊이 연구하는 탐구(探究)와, 주변의 모든 것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관찰하는 세찰(細察)의 과정이 바로 과학이라 생각합니다.

2022년 과학이슈와 그 이유

*국내 뉴스: 허준이 필즈상 수상. (우리나라 사람 모두 노벨상에 목말라 있는데, 필즈상은 수학의 노벨상이다. 이 수상을 계기로 모든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좋겠다.) *세계 뉴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관측사진 전송. (과학은 관측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관측장비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새로운 과학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과학에서 관측의 지평을 넓혀주는 모든 결과는 어떤 과학업적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23년에 기대되는 과학 키워드

과학에서의 발견은 예기치 못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대되는 키워드 같은 것을 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DNA구조, 인공지능, 코로나 등 그 어떤 것도 그 당시 기대했던 키워드가 아니었다. 하지만, 굳이 몇 가지 들어보자면 1. 기후위기 (장기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다) 2. 차세대 백신기술 (팬데믹이 일상화될 수 있기에 백신 관련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3. 생성형 인공지능 (Chat GPT로 시작된 관심이 광분의 조짐을 보이는데, 인공지능문제에 대해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 등을 꼽아볼 수 있겠다.

최근 재밌게 읽은 과학도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평소 익히 알고 있던 지식이 실험적 증거와 과학적 논증으로 깨어지는 순간을 사랑한다. 이 책은 내가 가진 감정에 대한 이해를 산산이 깨부쉈다. 이로부터 뇌와 의식의 작동원리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얻게 해준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교보문고 과학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명품은 디테일에 있다. 과학의 가치는 그 방법과 태도에 있지만, 명품 과학을 제대로 즐기려면 디테일을 알아야한다. 교양으로서의 과학에 흥미가 생겼다면, 이제 과학의 디테일을 조금씩 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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