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하인드 : 알고 지낸 물건의 또 다른 이야기
뷰하인드
‘도둑맞은 집중력’ 페이크 북커버 이벤트가 화제였습니다.
굿즈 기획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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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직후부터 트위터에서 반응이 뜨거웠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트위터리안들이 책 제목을 '집중 맞은 도둑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사실 사내에서도 그런 말실수가 종종 있었음.)
독자들이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게 보여서, 기획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저 독자들이 재밌어하고 원하는 것을 만들었을 뿐입니다.
당시 리커버를 고민 중일 때여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어요.
‘집중맞은 도둑력’으로 화제가 된 트위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시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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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속성 상 긴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글 자체로 기억에 남는다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올려주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트윗 조회 수가 100만이 넘었어요. 책 사진을 올린 것인데 내용은 이랬습니다. “살면서 트위터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활동했을 때가 인간으로서 가장 쓸모없을 때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도둑맞은 집중력> 131p
그 밖에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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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북커버 마케팅을 협업결정체라고 하였는데, 정말 모든 것이 딱 맞아 떨어졌기에 물 흐르듯이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독자들의 자발적 바이럴, 트위터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해준 편집부 그리고 이만큼 사랑받기에 충분한 훌륭한 내용의 책!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마케팅팀의 호흡까지. 리커버 대신 굿즈로 커버가 제작된 것도 모두 협업의 결과입니다.
브랜드명 '공예가空藝家'에서 '장인 공 (工)'이 아닌 '빌 공(空)'을 사용하는 것이 흥미로워요. 브랜드를 대하는 기획자님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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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정성껏 만든 사물이 오랫동안 꾸준히 쓰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공예가는 공예가 가지고 있는 가치, 오랫동안 꾸준히 쓰여서 나온 형태와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빌 공인 이유는 꼭 필요한 요소를 넣고 불필요한 것들을 배제함으로써 사물의 쓰임 자체에 집중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시대에 덜어내는 것의 미학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공예가 북커버는 밴드와 펜꽂이, 가름끈 등 작지만 유용한 기능들이 돋보여요. 북커버에 기능을 추가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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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커버에서 조용히 기능하고 있는 요소들은 ‘오롯이 책을 읽을 자유’라는 명제를 뒷받침해 줍니다. 연필을 넣을 공간과 책의 갈피를 잡아주는 가름끈, 그리고 책의 벌어짐을 막아주는 밴드까지요.
소재는 집 안이나 밖에서 편안히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익숙한 면 소재 캔버스를 사용했으며,
비가 내릴 때에도 빗방울을 튕겨낼 수 있도록 발수코팅을 진행했습니다.
임진아 작가님과 콜라보하신 <아직 쓰임 북커버>가 인기였습니다. 임진아 작가님의 첫 만화 『잠깐 친구』의 그림을 대표 디자인으로 선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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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친구』는 임진아 작가님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따뜻한 그림으로 풀어낸 점이 좋았습니다. 말풍선은 지우고 그림만 남겨놓아 북커버를 사용하면서 그 그림들을 구매자인 본인만의 이야기와 결부할 수 있도록 공백을 두었습니다. 임진아 작가님과 오랜 시간에 걸쳐 출시에 대한 고민이 녹아든 북커버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에필로그에 '책의 판형, 종이의 질감, 두께, 가격, 사진의 밝기, 위치, 글자의 모양, 크기,간격, 글의 순서, 조사 하나, 부사 하나를 두고 한참 대화를 주고받는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어떤 정반합(正反合)의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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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사진작가와 디자이너와 편집자가 책의 모든 가능성을 놓고 각자가 가진 최고의 것을 시도하며 서로의 영역을 한껏 침범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책이라는 직육면체의 세세한 것들에 집착하는 사람들이었으나 서로를 향한 최고의 신뢰를 쉬지 않고 표현하는 동료이기도 했죠. 이 책이 멀리멀리 있는 곳에 닿을 수 있다면, 그런 치열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독자들의 공감 어린 후기가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독자 리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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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책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 리뷰를 보았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기자님들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보통 매체 서평은 정형성을 띠기 마련인데요. 이 책의 서평이나 인터뷰는 다른 책들의 그것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어요. 특히, 임지영 기자님과 박정훈 기자님의 글은 정말이지 각별했어요. 작가님들은 물론, 편집자의 마음까지 세심히 톺아주시는 최고의 독자들이셨어요.
그 밖에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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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 이슬아 작가님이 원고를 보내주셨고 제가 일주일쯤 검토한 후 찾아뵙기로 했었어요. 여러 구상 중 하나는 이훤 작가님의 사진 산문을 제안하는 거였죠.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두 분의 특수 관계(?)를 정확히 몰랐거든요. 제가 생각한 건 단순한 표지나 본문 사진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제안해야 했어요. 일주일 후 정릉으로 찾아갔는데... 그곳에 이미 이훤 작가님이 계셨죠.
이하 생략. (그리고 그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결혼함.)
루카랩 ‘스크랩 더 모먼트’ 노트만의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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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루카랩 더 모먼트 노트의 특장점은 바로 내가 원하는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개 노트 표지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 내지가 마음에 안 들고, 하나는 포기한 채 노트를 사는 고객님들이 많은데 이런 아쉬움을 해결하여 다이어리, 필사 노트, 일기장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기를 쓰는 고객님들은 노트를 고르는 기준이 명확하고 신중할 것 같은데, 루카랩 노트를 사용하는 고객님 중 인상적이었던 상품 후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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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일기를 쓰면서 일기장 선택에 신중을 기울이시는 고객님께서 저희 스크랩 더 모먼트 노트를 일기장으로 선택해 주셨다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매일 일기장을 꺼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작성해 주셨던 리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종이의 품질과 표지의 디자인을 가장 큰 장점으로 뽑아주신 점이 공감되어 기뻤습니다.
‘스크랩 더 모먼트 노트’라는 상품명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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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낙서, 기록 모두 그 사람의 순간을 담은 스크랩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스크랩 더 모먼트 노트’ 표지에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꼭 등장하는데요, 노트는 자유도가 매우 높은 아이템으로 그 안에 어떤 내용이든 모두 나에 대한 스크랩이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푸바오의 일상이 연일 화제인데요. 이번 에세이에 담기지 못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그리고 미공개 B컷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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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푸바오를 중심으로 해서 가족 이야기는 많이 다루지 못했어요.
‘불꽃 효녀’답게 푸바오가 엄마에게 장난치는 사진들이 정말 많았는데 말이에요. 엄마 등에 올라타거나 엄마 엉덩이를 깨무는 사진도 있었죠. 그 외에도 류정훈 작가님이 마감 3일 전까지 새로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내 주셔서 교체된 미공개 B컷이 꽤 많아요.
나중에라도 공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푸바오 별명 중 '푸룽지'가 있는데, 포토 에세이를 편집하시면서 푸바오 털 색깔 보정에 힘쓰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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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색깔을 따로 보정하지는 않았어요. 본문의 통일감을 위해 전체적인 색감과 밝기 위주로 보정했습니다. 푸바오의 개성을 살리고 싶어서 노릇노릇 푸룽지의 모습도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지요. 그래서 푸바오와 아이바오가 잘 구분되지 않을 때는 둘을 색깔로 구분하기도 했어요. 디자이너와 작업할 때 "얘는 하야니까 아이바오고, 노란 쪽이 푸바오예요." 이런 대화가 오가기도 했답니다.
그 밖에 독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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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고를 발주할 때 저자인 강철원 사육사님께 원고 마감일을 잘못 안내드린 적이 있어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달력을 잘못 보고 이미 지난 날짜를 마감일로 말씀드린 거죠. 다음 날 사육사님께서 전화로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그러셨겠어요?”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리셨어요. 당시에 너무 부끄러웠는데, 사육사님께서 재미있게 받아 주셔서 감사했어요.
소니 헤드폰이 다른 음향기기들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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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부하는 소니 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몰입감 있는 사운드’ 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다른 음향기기들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제공해 자신이 애정하는 음악을 더욱 몰입하여 즐길 수 있는 쉼을 제공해줍니다.
소니라면 많은 고객님들의 후기를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상품 리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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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기간 사용 후 남겨주신 한 고객님의 진심 어린 리뷰가 기억이 납니다. 상품의 장점과 단점, 실제 사용자로서 느낀 모든 내용을 리뷰해 주시며 브랜드에서 진행하면 좋을 프로모션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리뷰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고객님께서 MD인 저만큼 상품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리뷰가 제게 동력으로 작용하여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 소니가 사람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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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이전에 가전제품 중 세계 최고의 이미지가 있던 적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사람들이 음향 관련 대표 브랜드가 어디인지 떠올렸을 때,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즐길 수 있고 음향의 기준이 되는 브랜드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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