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독서 송년회!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이 책에서 풀어낸 각양각색의 유물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흥미롭게 연결하며 역사의 본질에 도달한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며, 부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영원한 삶을 욕망하는 우리의 삶 속에서 김치, 고인돌, 황금, 문신 또는 낙서, 놀이 모방 같은 것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따지고 물어보면서 본질을 밝혀내는 것은 대중들에게 고고학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고고학자의 값진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고고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멋진 학문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국토박물관 순례 1: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

유홍준의 새로운 출발, 『국토박물관 순례』 각 시대의 대표 유적을 찾아가는 역사 기행

사피엔스

인문학은 삶의 본질, 의미를 통해 인간의 무늬를 연구한다. 인문학의 질문들은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가, 어떤 한계를 갖고 있는가를 묻는 사실적 탐구와 연결될 때 생명력을 얻는다. 21세기 인간학의 상징 같은 이 책은 생물학적 영역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살펴 인문학을 과학적 사고와 연동시킨다. 인간의 본질을 과도하게 단순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추상에 기운 전통적인 인간의 정의를 뒤엎는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모두가 한 번은 읽어볼 만하다.

나는 매 주 시체를 보러 간다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지만 누구에게나 삶은 유한하다. '죽음의 과학적 이해'라는 이름의 강의를 가장 푸른 나이의 서울대 재학생들이 좋아한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죽음을 배우며 삶에 명확히 마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우리 삶의 풍경은 훨씬 다채롭고 의미 있어질 것이다.

인간다움

공감을 연료로, 이성을 엔진으로, 자유를 지지대로 2천년 지성사를 건너 원하는 삶과 미래로 안내하는 지적 여행

1945년 해방 직후사

여전히 해방은 수수께끼이다. 그토록 열망했던 해방의 결과가 좌우갈등과 분단 그리고 전쟁이라는 참혹함일 수밖에 없었나. 해방 직후에 대한 관심은 수십년간 뜨거웠다. 한국의 역사학자와 정치학자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등 저명한 학자들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저자가 다시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면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남 이승만 연구>, <한국전쟁> 등에서 이미 충분히 깊이있는 성찰을 선보였던 저자는 보다 치밀하고 철저하게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 오늘 우리를 알기 위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하는 대작.

헨리 키신저 리더십

닉슨 대통령 때 국무장관을 역임한 헨리 키신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외교가이자 국제관계사의 저명한 학자이다. 그는 베트남 전쟁과 중소분쟁의 수렁에서 헤매던 미국과 중국을 건져 내는데 일조를 한 저명한 실무가이다. 또한 <세계질서>, <중국이야기> 등 20세기 후반의 외교사에 대한 가장 뛰어난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책에서는 드골, 아데나워 등 유럽의 지도자부터 리콴유 등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들을 통해 역사를 읽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신냉전의 시대에 어떤 책보다 먼저 읽어야만 하는 책.

혐오와 왜곡, 감정싸움 없이 한국사를 이야기하는 법

화내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한국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성숙하고 지적인 역사 대화를 위한 역사학자 심용환의 제안

장애학의 도전

김도현의 공부는 사회의 구성원리를 이해하거나 사물의 본질을 알기 위한 탐구가 아니다. 그는 장애인 차별이 공기처럼 존재하는 세상에서 빼앗긴 언어를 되찾기 위해 공부한다. 자신과 동료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든 답해야 하는 절박한 질문들을 품고 비장애의 언어와 씨름한다. 그 성실함과 치열함은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그러진 몸

캐런 메싱은 여성 노동자의 몸에 대한 지식이 생산되지 않는 지식 생산 구조를 비판하며 『반쪽의 과학』을, 현장 노동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학자들을 '공감 격차'라는 개념으로 비판하며 『보이지 않는 고통』을 썼다. 하지만 그녀의 책 중 하나를 고르라면 『일그러진 몸』이다. 스스로의 과오를 파고드는 정직함부터 자신이 속한 진영의 도그마에 맞서는 용기까지. 78세에 집필한 책이 이토록 뜨겁다.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질문. 공부란 무엇이고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진귀하고 화려한 동물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온갖 동물들이 다들 각자 살아남기 위해 자연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적응 방법을 갖고 있는지 온갖 분야의 과학 기술을 총동원해서 알려주는 책. 다양한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읽다 보면 생명이 품고 있는 활기와 의지에 서서히 빠져드는 느낌마저 든다. 과학의 여러 분야가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게 엮여 있는지도 알려준다.

날씨의 음악

하늘을 올려다보고 구름을 보며 공상에 빠지는 편안하고 느긋한 이야기를 하늘과 구름에 관한 과학과 함께 즐기면 얼마나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 시와 과학이 왜 가까운지, 예술적인 감동이 어떻게 매일매일의 현실 속에 스며들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향에서 사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곽재식의 유령 잡는 화학자

귀신부터 저승사자까지, 초자연현상을 물리치는 괴심 파괴 화학 이야기

홀로

혼자 사는 삶과 외로움, 우정에 대한 아름답고 깊은 사색.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었다고 탄식하며 읽었다.수많은 철학자와 문인들의 사유 사이를 거닐며 친밀함과 거리 두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한다. 잘 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모호했던 우정에 대한 오래된 오해를 벗어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품고서도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가족과 통치

한국 사회에서 인구 문제가 어떻게 통치의 도구가 되고 정치화하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딱딱한 학술서라고 지레짐작했는데 웬걸, 너무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한달음에 읽었다. 한국의 가족계획 사업이 어떻게 성, 사랑처럼 내밀한 사적 영역을 통제하며 정상 가족을 만들어내고 근대화 과정의 도구로 쓰였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저출생 관련 논의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인구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에이징 솔로

홀로이면서 함께, 자유롭고 안전한 비혼의 나이 듦에 관하여

가난할 권리

가난한 사람은 사람이 없는 사람이다. 노숙인 인문학 강의에 힘써온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선생님의 오랜 경험이 감동적으로 담긴 책이다. 복지는 동정과 시혜가 아니라 마땅히 누릴 권리라는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생생히 들려준다.

인간은 왜 인간이고 초파리는 왜 초파리인가

생명의 역사를 통해 생명의 현재를 이해하는 학문,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의 멋진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이해된 신비는 이해되지 않는 신비보다 더 경이롭다”는 저자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생명은 경이롭고 이 책도 경이롭다.

김범준의 이것저것의 물리학

호기심 많은 물리학자의 종횡무진 세상 읽기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소수자의 삶은 알려지지 않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공포의 대상이 됨으로 알려지지 못한다. 혐오를 멈추고 타인의 고통에 연대하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의 고유함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소수자의 건강을 오래 연구해온 김승섭 교수는 사례를 통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언어'를 나누려 한다. 책에 쓰인 이야기는 새로웠고 그 이야기들이 새로워 많이 부끄러웠다. 이 책은 나의 세계관을 바꿨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이 책은 인생의 불확실한 문제들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법을 경제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한 책이다. 책 한 권을 읽는다고 답이 없는 문제들에 정답이 생기진 않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론은 독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내린 결정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내릴 결정들과 내리지 않을 결정들을 생각하며 읽었다.

마녀의 정원

이토록 아름다운 과학 책이라니! 신비로운 마녀의 정원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신화와 마법 속 식물들을 만나보자.

생물학적 풍요

존재하는 것만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과학책. 인간의 편협한 시선 속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다양성은 괴물이 아니고 그저 그곳에 존재할 뿐이다.

권력과진보

기술 발전은 곧 진보인가? 기술진보는 우리 모두의 번영을 약속하는가. 세계적 석학 아세모글루가 어긋난 기술진보의 방향을 바로잡으며 테크놀로지가 모두를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함을 촉구한다.

눈부시게 불완전한

우리의 불완전함은 치유되어야 하는가. 장애는 결함이자 극복되어야 하는가. 치유 이데올로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경험한 저자의 눈부신 사유를 반짝이는 문장으로 만난다.

플라워 문(리커버:K)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간의 탐욕과 폭력의 이야기. 1920년 '오세이지족 연쇄살인사건' 그 서늘한 진실을 영화 개봉을 기념해 새로운 표지와 함께 만나본다.

최소한의 한국사

역사 앞에서 길을 잃던 우리에게 교양과 상식을 채우는 첫 번째 역사 수업. 큰별쌤 최태성 작가와 함께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역사, 그 안으로 뛰어들어 보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특별판)

과학자와 그가 생산한 지식의 책임을 묻다.

오펜하이머 각본집

전 세계 영화계를 뒤흔든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경이로운 신작 〈오펜하이머〉 그 제작 과정과 아트워크를 한눈에

커리어 그리고 가정

성별 소득 격차라는 고질적인 사회적 이슈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기념비적 저작

꿈의 분자 RNA

생명의 기원에서 백신과 유전자 치료까지, RNA에 관한 모든 것

도둑맞은 집중력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

도파민네이션

쾌락과 고통의 지휘자 도피만을 둘러싼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

대마약시대

마약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

펜타닐: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

코카인이나 헤로인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펜타닐, 합법적인 의약품인 펜타닐은 왜 가장 위험한 불법 마약이 되었나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챗GPT부터 유튜브 추천, 파파고 번역과 내비게이션까지 일상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이해하기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AI의 정치학과 자유, 평등, 정의, 민주주의, 권력, 동물과 환경

물질의 재발견

탄소에서 암흑물질까지, 11가지 물질로 살펴보는 물리학의 최전선

물질의 물리학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후위기와 패스트패션에 맞서는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기후 책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쓴 기후위기 교과서

신의 화살

작은 바이러스는 어떻게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꿨는가

가짜노동

그동안 우리가 했던 텅 빈 노동에서 벗어나,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방법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