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24 21세기 클래식 50

이벤트 기간: 2025-01-08 ~ 2025-07-31

첫 번째 소설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2011, 이탈리아)

“선배는 이 책을 이해 못 할 거예요.” 책을 먼저 읽은 동료가 했던 말이다. 소설MD가 이해 못 할 소설이라니 대체 무슨 뜻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다.

실제 낯설게 느낀 어떤 부분. 두 주인공 레누와 릴라는 서로에게 ‘나보다 더 나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타인‘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둘을 둘러싼 환경 때문이다.

소설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 후 이탈리아 나폴리의 작은 마을. 빈곤과 폭력은 일상에 자리 잡았고 그럼에도 아이들은 어떻게든 희망과 삶을 붙들기 위해 애쓴다.

이때 ‘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레누는 ‘릴라 따라잡기’ 덕분에 매일 가중되는 고통을 일부 잊는다. 나를 비추는 거울 같은 친구가 있어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한다.

작가는 어른이 만든 삶의 부조리와 그 속에서 불안하게 흔들리는 10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세상을 이겨보기로 결심한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탁월한 대중성을 갖춘 성장소설이자 인생의 가려진 진실을 들춰내는 냉철하면서 사려 깊은 시대소설.

01. 나의 눈부신 친구 ‘페란테 열병‘이라는 유행어와 뉴욕 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책 1위 선정에 빛나는 이 시대의 책으로서 『나의 눈부신 친구』는 세계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MD가 고른 이 책의 문장 : 넌 내 눈부신 친구잖아. 너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해. 나의 눈부신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