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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의 첫 안티 <클리셰> 앤솔러지

누구보다 장르문학을 사랑하고 잘 아는 작가들이 그 틀을 확장하고 뛰어넘는데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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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범벅, 카레 범벅, 클리셰 범벅

그리고 MST 범벅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5인이

뒤틀고 부수어 다시 쓴 안티 클리셰 


■ 작품 소개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5인이 

뒤틀고 부수어 다시 쓴 안티 클리셰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다섯 명의 작가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 그들이 몸담아온 장르적 문법을 비틀어 다시 쓴 앤솔러지 《클리셰: 확장자들》이 북다에서 출간된다. 노랫말과 똑같이 일어나는 연쇄살인, 현실에서는 없을 법한 밀실, 그날따라 기상이변으로 고립된 마을, 도망가면 그만인데 현장에서 탐정의 추리를 경청하다가 잡히는 범인, 사건이 해결된 후에야 요란하게 도착하는 경찰…. 수많은 장르문학에서 다룬 전형적인 패턴, 클리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들이 그 틀을 확장하고 뛰어넘는 데 도전한다.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받은 김아직을 시작으로, 영화 <희생부활자>의 원작소설 《종료되었습니다》로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과 선암여고 탐정단 시리즈 《탐정은 연애 금지》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은 박하익, 동명 드라마로 제작‧방영된 《달리는 조사관》을 출간하고 《아이의 뼈》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받은 송시우,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은 정명섭,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은 최혁곤까지, 우리 장르문학계의 중요한 순간에서 방향성을 제시해 온 베테랑 작가들의 영리한 변신에 독자들은 여지없이 빠져들 것이다. 



클리셰: 예측 가능하고 판에 박힌 것 

확장자들: 틀을 넘어 제멋대로 갖고 노는 자들


죽는다, 죽는다 노래를 하던 노인이 다음 날 주검으로 발견되고,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처리되자, 할머니네 놀러 온 웬 고등학생이 타살임을 주장한다. 자기와 같은 탐정 주변에서 일어난 자살은 자살이 아닐 확률이 크다면서. [김아직 <길로 길로 가다가>] 의혹이 풀리지 않은 사건들의 한가운데서 ‘마녀’라 불리며 비난받는 여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쓴 수기만을 남긴 채 사망한다. 거짓과 사실이 뒤섞인 수기만으로 진실을 찾아내는 이는 누구일까. [박하익 <You're the detective>] 사건은 늘 평화로운 일상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서는 그 어떤 유능한 탐정이라고 해도 발품을 팔지 않으면 안 된다. [송시우 <타미를 찾아서>] 뱀파이어가 되어 영생을 살아가는 셜록 홈스가 요양 보호용 로봇 왓슨을 수리하기 위해 과거 대한민국이었던 한반도 중부에 위치한 ‘주홍색 도시’로 향한다. [정명섭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 지금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 분교 터에서 초등학생 시절에 묻어놓은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행사가 열린다. 30년간 같은 동네에서 쭉 살아온 이들이 이제 와서 그 난리법석이라니, 캡슐 안에 사람 뼈라도 들어 있지 않고서야 이해하기 어렵다. [최혁곤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작가들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각자 쌓아온 장르적 패턴과 즐거움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동요 가사대로 살인이 일어날 것이라는 고등학생의 주장은 첫 단추부터 틀렸고, 여러 난제를 풀며 가는 곳마다 사건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사장은 초짜 기자에게 사건 해결을 맡기는 등 이야기의 방향은 조금씩 독자를 배신하며 나아간다. 다섯 편의 이야기는 본격 추리, 일상 미스터리, 디스토피아 등 작가만큼이나 다양한 그릇 안에 담겨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한다. 오랜 시간 장르라는 바닷속에서 유영하며 스스로 또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릴 정도로 장르문학을 잘 알고 사랑하는 작가들. 《클리셰: 확장자들》에 모인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재미있는 작품으로 독자의 추측과 기대를 뛰어넘는 것, 그리고 그 바람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 작가 소개


김아직  

미스 마플과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좋아하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례행사처럼 재독한다. 〈라젠카가 우리를 구원한다 했지〉로 제5회 황금가지 타임리프공모전 우수상을,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비스 탐정 길은목》, 《녹슬지 않는 세계》, 《먼지가 되어》 등을 출간했고, SF 미스터리 장편과 호러 단편을 쓰고 있다.


박하익 

2008년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2018년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장편소설 《종료되었습니다》, 《선암여고 탐정단》, 동화 《도술글자》,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등을 출간했다.


송시우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달리는 조사관》, 《검은 개가 온다》, 《대나무가 우는 섬》, 《구하는 조사관》, 단편집 《아이의 뼈》, 《선녀를 위한 변론》 등을 출간했다. 태국과 프랑스에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고 인권위 조사관의 활약을 그린 《달리는 조사관》은 2019년 OCN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동시대성을 반영하면서도 미스터리 본연의 재미도 놓치지 않는 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 논픽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고,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우 작가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최혁곤 

주중에는 흔한 직장인으로 살고 주말에는 쓸쓸히 추리소설을 쓴다. 장편소설 《B컷》, 《B파일》, 《탐정이 아닌 두 남자의 밤》, 《은퇴 형사 동철수의 영광》과 야구 미스터리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공저),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공저)을 출간했다. 2013년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받았다.



■ 내용 소개


김아직 <길로 길로 가다가> 

“동요 살인 가설이 성립하려면 엽전과 관계된 시신이 한 구 필요한데 말이죠.” 


박하익 <You're the detective> 

“범죄소설도 읽고, 범죄혐의자도 구경할 카페가 세상에 흔하겠어요?”


송시우 <타미를 찾아서> 

“평화로운 금요일 저녁이었다.” 


정명섭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 

“내 이름은 셜록 홈스, 대영제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멸망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


최혁곤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  

“요즘 시대에 타임캡슐이라. 이게 얘깃거리가 되려면 사람 뼈라도 묻혀 있어야지.” 



■ 목차   


김아직 <길로 길로 가다가>

박하익 <You're the detective>

송시우 <타미를 찾아서>

정명섭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 주홍색 도시>

최혁곤 <진동분교 타임캡슐 개봉사건>



■ 책 속으로 


“이건 소설이 아니라 실제 사건이야. 사건은 추리가 아니라 증거로 설명하는 거야. 증거를 찾기 전이라면 최소한 논리를 갖춰야 하고. 네 말대로라면 엽전이 먼저 나와야지.”

“맞아요. 그게 이 가설의 최대 허점이에요. 가설이 성립하려면 엽전과 관계된 시신이 한 구 필요한데 말이죠.”

“너, 또!” _32쪽  


“모르겠어요. 저 사람을 왜 받아주냐고 화를 내는 손님도 있고, 카페 SNS 계정에 악플이 매일 달리지만… 손님은 늘었거든요. 범죄소설도 읽고, 범죄혐의자도 구경할 카페가 세상에 흔하겠어요?” _107쪽  


평화로운 금요일 저녁이었다. […] 이번 주 기숙은 진심으로 월급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일했다. 다양한 직장 빌런들을 상대하며 소소하게 승리하고 소소하게 상처받으면서도 끝내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렀다. _173쪽


“내 이름은 셜록 홈스, 대영제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멸망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 […] 젊은 시절에 여왕 폐하의 명령으로 런던을 공포에 떨게 만든 잭 더 리퍼를 추적했지. 그리고 화이트채플에서 드디어 놈을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놈이 뱀파이어였어. 놈에게 물려버리는 바람에 나도 뱀파이어가 되고 말았지. _228쪽


“어설퍼. 뭔가가. 요즘 시대에 타임캡슐이라. 이게 얘깃거리가 되려면 여기 사람 뼈라도 묻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 _311쪽 

작가정보

저자(글) 정명섭

저자(글) 김아직

저자(글) 박하익

저자(글) 송시우

저자(글) 최혁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70612339
쪽수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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