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좋은 엄마 | 도널드 위니코트 | 펜연필독약 |
소아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코트가 영국 BBC 방송에서 20년간 진행해 왔던 육아 강연의 핵심을 담은 책입니다. 주변에서 육아서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이에요. 이 책은 육아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부모가 새롭게 만나는 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 즉
육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라는 물론 첫사랑을 키우는 부모가 일상에 작은 곳곳에 심금을 울리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란
누구인가? 부모와 아이는 어떤 관계인가? 아이가 정말 필요한 나는 엄마(즉 양육자)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도 소아정신과 의사가 되고 나서 그리고 엄마가 되고 나서 이 책을 여러 번 다시 읽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책으로, 김건중
선생님 번역을 통해 도널드 위니코트의 말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4~7세 조절하는 뇌, 흔들리고 회복하는 뇌 | 김붕년 | 코리아닷컴 |
이제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닌 7세 아이를 키우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가 7세가 되기 전에 읽어도 좋아요. 자기 멋대로만
하려고 하는 모습, 버릇없이 굴고 대드는 행동, 승부욕이 너무 강해 친구와 싸우는 것 등등 부모가 어려움을 겪는 4~7세 아이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의 발달 과정, 뇌 발달적인 측면에서 아이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할지를 알려줍 니다. 또한
아이의 심리, 정서, 사회성 발달에 대해서도 쉽게 개념을 알려주고, 현실적인 육아 조언들도 많이 담겨있어 실용적인 책입니다.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 사계절 |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저자가 어린이를 관찰하고 그들과 소통한 순간들을 공유한 책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단지 작은 성인이 아니라
그들만의 생각과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모두 한때 어린이였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어요. 아이가 7살쯤 되면 많은
부모님들이 이제 아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마음속에서 이미 정해놓은 기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는 일들이 꽤 있어요. 하지만 좋은 부모,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린이, 우리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트 | 스카이엠 | 계림북스 |
7세는 인지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며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이가 상상력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는 무대를 펼쳐주는 책이죠. 그림책이나 만화로
접한다면 아이가 다양한 신, 신들을 둘러싼 서사를 따라가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이는 상상 속에서 힘이 센 헤라클레스가 되기도 하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만나기를 꿈꾸며
잠에 들기도 해요. 아이의 인지와 상상력, 창의력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딱 읽기 좋은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꼭 그런 건 아니야 | 매튜 맥커너히 | 서삼독 |
7세 아이는 친구들과 지내며 규칙과 도덕성, 예의에 대해서 배웁니다. 자기중심적인 모습에서 점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죠. 이 책은 우리의 감정은 옳고 그름, 성공과
실패, 좋고 나쁨과 같은 흑백논리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줍니다. 끝까지 참는 것이 꼭 착한 것이 아니라는 것, 내 마음과 내 마음이 다를 수 있다는 것, 나쁘다고
생각했던 사실은 옳은 행동이었던 것, 친구들과 나는 다른 취향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 중도에는 양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옆면도 있다는 것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그렇게
마음에는 여러 가지 얼굴이 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줘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 캐서린 D.휴스 외 | 블루래빗 |
7세는 논리적 사고가 부족했던 아이들이 점차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와 이치에 대해 서서히 궁금해하는 시기입니다. 직관적으로 사고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을 믿고,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미숙한 인지발달 시기(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로 진입하는 시기죠. 아이들은 씨앗이 어떻게 꽃이 되고 나무가 되는지, 열매는 왜 열리는지를 궁금해합니다.
어떻게 맺히는지, 꿀벌들은 벌을 어떻게 옮기는지, 개미들은 어떻게 집을 짓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합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 바다에 대한 궁금증, 아마존에 사는 새들과
다양한 곤충들, 그리고 왜 비가 오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합니다. 이 시기 아이의 “왜?”라는 물음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정말 중요해요. 이 책은 아이의 질문에 모두 답해주기 어려울
때 유용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 실제 사진까지 수록되어 있어요. 또한 다양한 주제가 있어 아이가 관심사에 맞게 골라 볼 수 있죠. 눈을 반짝이며 “왜?”라고 질문하는
7세 아이, 뇌 발달의 황금기를 맞이한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