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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은 열두 번의 역사적 선택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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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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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태수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독일 근현대사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가 있는 게르다 헹켈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프랑스 파리에 있는 독일 역사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더 많은 사람과 역사 이야기를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함께하는 세계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자극적인 이야기와 단편적 해석이 넘쳐나는 역사 콘텐츠 시장에서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깊이 있는 해설로 “가장 믿고 보는 콘텐츠”라는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왔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를 찾아냄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역사를 오늘을 해석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보아야 함을 강조한다. 《세계사를 바꾼 열두 번의 대전환》은 지금까지 영향을 미친 열두 가지 역사적 사건을 선별해 역사학자의 시선으로 그 흐름과 의미를 조망한다. 각 시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된 동시에 오늘의 세상과 현대인의 삶에 맞닿아 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독자는 역사적 사건의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꿰뚫는 저자의 해석과 통찰을 따라가며 비로소 세계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작가의 말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저문 후에야 날개를 편다.” 이 말은 19세기 초반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그의 저서 《법철학》에 남긴 문장이다. 미네르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신이며, 밤에 깨어 세상을 보는 올빼미는 유럽 사회에서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따라서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지혜를 뜻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뒤에 붙은 표현이다. 헤겔은 왜 하필 올빼미를 가리켜 황혼이 저문 후에야 날개를 편다고 했을까? 이는 지혜란 언제나 사후적으로,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모두 벌어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이 책에 담긴 각각의 사건은 당대 사람들이 처한 조건 속에서 내린 선택과 그 결과, 그리고 훗날 덧입혀진 해석이 맞물리며 오늘의 세계를 만들어 냈다. 이 세 갈래의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역사가 과거의 기록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그리고 삶과 이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황혼이 내려앉은 뒤에야 비로소 날개를 펼치기 시작하는 미네르바의 올빼미처럼, 지나간 사건의 어둠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내려 한다. 이제 올빼미의 날갯짓을 따라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목차

  • 프롤로그. 열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남긴 의미를 추적하는 여정에 앞서
    1장. 서양인의 정체성을 만든 전쟁: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2장. 제국의 권력과 손잡은 십자가: 콘스탄티누스의 밀라노 칙령
    3장.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가른 광기의 역사: 십자군 전쟁
    4장. 대항해 시대의 영광과 그림자: 콜럼버스의 교환
    5장. 전쟁과 갈등 끝에 얻은 관용: 종교개혁과 30년 전쟁
    6장. 차별의 모순 위에 세운 자유의 공화국: 미국독립혁명
    7장. 인류의 삶을 바꾼 기계의 시대: 산업화
    8장. 이상과 현실이 정면충돌한 근대의 실험실: 프랑스혁명
    9장. 20세기 근원적 재앙의 시작: 1차 세계대전
    10장. 전체주의의 악몽으로 치달은 평등의 꿈: 러시아혁명
    11장. 혐오와 배제가 남긴 경고의 역사: 홀로코스트
    12장.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전환, 냉전의 종말: 베를린 장벽 붕괴
    에필로그. 역사는 지금도 쓰이고 있다
    참고문헌

추천사

  • 길고 방대한 인류의 시간 속에서 역사로 남은 대표적인 열두 가지 사건을 기가 막히게 골랐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를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도 제공한다. 그 시선은 과거를 이해하는 데서 더 나아가 우리가 나아갈 미래까지 성찰하게 만든다. 빨리 다음 장을 펼쳐보고 싶게 하는 모처럼의 역작이다. 강력 추천한다.

  • 자극적인 이야기가 범람하는 역사 콘텐츠 시장에서 젊은 역사학자의 전문적 통찰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도 풍부하고, 열두 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사유가 살아 있어, 가지런히 차려진 먹을 게 많은 밥상처럼 믿고 즐길 수 있다. 저자가 펼쳐낼 또 다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책 속으로

그렇다면 수많은 과거의 사건 중에서 무엇을 ‘역사적 사건’으로 선택해야 할까? 수천 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의 현재를 규정하는 사건일 것이다. 사건 자체만 보면 아주 극적이어서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지만, 역사적 의미는 그다지 크지 않은 사건도 많이 있다. 예컨대 기원후 64년 로마에서 대화재가 일어났을 때, 네로 황제가 불타는 로마를 바라보며 수금을 들고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국의 황제가 불타는 자기의 나라를 지켜보며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는 일화는 수많은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네로의 이미지를 폭군으로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로마 제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은 아니었다. 이처럼 역사 속에는 사람들을 매혹하는 극적인 장면이 많지만, 그런 사건들이 반드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살펴본다는 것은 단순히 흥미로운 장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성찰하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 다룰 열두 가지 사건도 이와 같은 기준에서 골랐다. 다시 말해 단순히 극적이거나 흥미롭다는 이유가 아니라, 그 사건이 당대에 거대한 전환을 일으킴으로써 오늘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결정적인 흔적을 남겼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프롤로그 〈열두 가지 사건이 남긴 의미를 추적하는 여정에 앞서〉 pp.8~9

사실 예루살렘은 이슬람 세계에서 성지로 불리는 중요한 도시기는 했지만 11세기까지만 해도 메카, 메디나, 카이로, 다마스쿠스, 바그다드와 같은 도시에 비하면 그 위상은 한참 뒤처져 있었다. 메카와 메디나는 ‘예언자 무함마드’와 관련이 있는 성지였고 카이로와 다마스쿠스, 바그다드는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그에 반해 예루살렘은 정치적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도시였다.
그런데 십자군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수 세기에 걸쳐 피로써 예루살렘을 쟁취하려 들면서, 이 도시는 단순한 성지가 아니라 양 진영의 정체성이 충돌하는 상징으로 변모했다. 역설적이게도 십자군 전쟁이라는 외부의 위협이 예루살렘이 이슬람 세계 내에서 다시금 각인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이슬람교도들에게도 상징적 중심지로 부상한 것이다.
3장 〈유럽과 이슬람을 가른 광기의 역사: 십자군 전쟁〉 p.84

여성뿐 아니라 흑인 노예 역시 자유의 약속으로부터 외면당했다. 미국독립전쟁이 시작되기 전, ‘대표 없는 과세’는 노예제나 다름없으며 노예제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던 제임스 오티스의 생각은 새로운 공화국에서 주류가 되지 못했다. 독립 이후 미국은 남부를 중심으로 오히려 노예제에 기반한 경제를 확대했으며, 노예제는 법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로 남았다.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으며 쟁취한 독립이 정작 노예제라는 불평등한 제도를 공고히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은 미국독립혁명이 지닌 가장 깊은 아이러니였다.
6장 〈차별의 모순 위에 세운 자유의 공화국: 미국독립혁명〉 pp.175~176

불과 250년 전만 해도 ‘국가의 지도자를 어떻게 뽑아야 할까’, ‘국민이란 누구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문제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투표로 지도자를 뽑는 제도,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믿음, 언론의 자유, 시민의 권리 같은 것들은 언제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그 기원을 추적하다 보면 1789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거대한 사회적 격변, ‘프랑스혁명’에 도달하게 된다. 왕과 귀족의 권력을 뒤흔들며 시민이라는 존재를 각인시킨 이 혁명은 단지 왕이 폐위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불과 10년의 혁명 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입헌군주제, 공화정, 공포정치, 그리고 군사독재에 이르기까지 이후 200년간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게 될 거의 모든 근대 정치 체제가 차례로 나타나 검증을 거치고 사라지거나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8장 〈이상과 현실이 정면충돌한 근대의 실험실: 프랑스혁명〉 p.207

인간은 때로 신의 이름으로, 때로 민중의 이름으로, 또 때로는 진보와 해방을 외치며 투쟁하고 피 흘려 왔다. 그 과정에서 인류는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성취를 남기기도 했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십자군은 신의 뜻을 따르겠다며 같은 인간을 향해 창을 들었고, 혁명가들은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현실의 한편에 바리케이드를 세웠다. 어떤 이들은 시민의 이름으로 왕을 단두대에 올렸고, 또 어떤 이들은 민족의 단결을 위해 다른 민족을 지도에서 제거하려 했다. 산업화는 사람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꿨지만, 그 변화로 얻게 된 부는 공평하게 나뉘지 않았다. 이렇듯 인류의 역사에 흔적을 남긴 사건들은 모두 어떤 신념 아래에서 시작됐다. 인간은 그 신념에서 비롯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싸웠지만, 그 과정에서 배제와 폭력도 발생했다. 오늘의 세계는 그 상처와 성취가 겹겹이 쌓인 자리 위에 서 있다.
에필로그 〈역사는 지금도 쓰이고 있다〉 pp.346~347

출판사 서평

★★ 누적 3700만 뷰, 구독자 27만 〈함께하는 세계사〉 신간 ★★ | 최태성 강력 추천!

“오늘의 세상은 열두 번의 역사적 선택으로 만들어졌다”
고대 페르시아 전쟁부터 냉전의 종말까지,
차세대 역사학자와 떠나는 역사의 변곡점을 꿰뚫는 지적 여정

이 책의 저자가 운영 중인 구독자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함께하는 세계사〉는 “수많은 역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믿고 본다”, “역사학자의 시선을 따라갈 수 있는 독보적 콘텐츠”라는 평가와 함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사람들이 입을 모아 “믿고 본다”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역사적 사건의 인과와 해석을 정확하게 꿰뚫는 저자의 통찰력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강점을 살려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흔적을 남긴 사건 열두 가지를 깊이 있게 다뤘다. 그 사건들은 하나의 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태동한, 세계사를 바꾼 대전환에 해당한다.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살아 있는 맥락으로서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정치체제가 시도된 ‘근대의 실험실’ 프랑스혁명이 없었다면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개념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었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한반도의 현대사는 다른 경로를 걷게 되었을 것이다. 또 십자군 전쟁이라는 광기의 신앙 싸움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 깊은 갈등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고, 자유와 평등을 외친 미국독립혁명이 노예제라는 제도를 공고히 하는 결과로 이어진 모순은 오늘날 미국 사회에 인종차별이라는 모습으로 여전히 존재한다. 이렇듯 우리가 오늘날 경험하는 사회와 문화, 제도와 법, 정치와 경제 체제까지도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과거의 사건이 어떻게 오늘의 현실을 만들어 냈는지 그 의미를 성찰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사건이 벌어진 역사 속 현장으로 들어가 당시의 정치가, 지식인, 민중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의도와 목적을 품고 행동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갈망했는지를 따라가며, 그것의 결과가 후대에 어떻게 해석되고 오늘날의 세계를 만드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추적한다. 독자는 단순히 과거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대 세계의 인식과 문화, 국제 정세까지도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낡은 세계와 불완전하게 탄생한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 낸 균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관해 다시 묻고, 진실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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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401613
쪽수 준비중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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