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書 chapter.5 혜슬
이벤트 기간: 2026-01-27 ~ 2026-12-31
좋아서 chapter 5. 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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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어떻게 북커버를 만들기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 하루는 지하철에서, 분홍색 표지의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흐르는 강물처럼'. 하지만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졌어요. 건장한 손에 들린 분홍빛 책 때문이었을까요, 많은 사람의 시선 속에서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더라구요. 그 순간, 문득 '앞으로는 북커버를 씌워 책을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북커버를 만들어 보고 싶어 아내에게 재봉틀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죠.
그렇게 처음 재봉틀을 다루게 되었고 그 작은 시작이 결국 북커버 브랜드를 만들게 했습니다. 어림잡아보니, 어느새 손수 만든 북커버가 1만 개를 훌쩍 넘었더군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자기계발내용이 있잖아요? 1만 개를 직접 만들고 나니, 그 말의 깊은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적어도 북커버를 만드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제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게 된 거죠.
Q2. 혜슬 브랜드에서 제일 애착이 가는 제품이 궁금해요. | 혜슬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을 꼽으라면, 바로펀딩으로 첫 출시했었던 <오만과 편견> 시리즈입니다.
작품의 스토리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원단을 찾고, 문학에서 오는 영감을 담아 북커버로 완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품을 바탕으로 기획했다는 뿌듯함이 더해져, 이 시리즈는 지금도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Q3. 작업실에서 가장 애용하는 물건들을 소개해주세요. | 재봉틀이 놓인 작업실에서 대부분의 영감과 생각들이 피어납니다. 재고 생산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작업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수록 책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책 대신 오디오북을 벗 삼습니다.
재봉을 하며 오디오북을 듣는 시간은 생각보다 꽤 특별한 순간이 되곤 합니다. 바늘이 분주히 오가고 손이 바쁠수록, 오히려 머릿속은 더욱 고요해집니다. 그 덕분에 오디오북 이야기에 온전히 귀 기울여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제게 가장 큰 애정을 주는 도구는 다음 아닌 재봉틀입니다.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재봉틀 소리는 신기하게도 질리는 법이 없고, 오히려 이곳 작업실을 가장 '나다운' 공간으로 완성해 줍니다.
Q4. 새로 시작하는 [우리들의 문장] 이라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우리를 위로하고 때로는 삶의 길을 밝혀주는 문학 작품들. 그 한 권의 책 속에는 저마다 마음을 움직이는 한두 문장쯤은 있기 마련이죠. 우리는 바로 그 문장들에서 영감을 얻어, 새해를 맞이하며 북커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문장을 북커버에 담아내는 일은 어쩌면 작고 즐거운 놀이게 가깝습니다.
심미적인 아름다움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라, 어떤 것은 오직 나에게만 특별한 의미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학 속 문장들은 좀 다릅니다. 유명한 작품과 그 문장들은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우리를 하나로 엮어주기 때문이죠. 아름다움과 실용성, 그리고 문장이 지난 깊이 있는 가치를 한데 담아내는 이 작은 시도가 창작자와 독자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Q5. 좋아하는 책 또는 영감을 주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 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 쇼마 채사장 | 위대한 개츠비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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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담긴 혜슬의 북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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