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생으로,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되었으니 60대 중반까지의 인생을 살아온 소설가가 ‘복기’하듯 쓴 책이다. 재밌는 점은 ‘소설가’라는 단어를 내가 하고 있는 일로 바꾸어 읽어도 깨달음을 준다는 점이다. 그는 의지의 충만함보다 육체의 건강함을, 현재의 명성보다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에 가치를 둔다. 매일 묵묵히 글을 쓰고 달리기를 하는 그의 인생을 읽다보면, 내 삶도 닮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콘텐츠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2015년 스타트업 ‘퍼블리(PUBLY)’를 창업 후 10년간 이어왔고, 2024년 회사 매각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시드부터 시리즈B까지 네 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치했으며,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6개의 서비스를 만들고 성장시켰다.
초등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습니다. 독서를 좋아하거나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다 읽으면 만 원을 준다는 엄마의 제안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꾸역꾸역 억지로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가던 이 책이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만 원을 받고 나서 이 책을 서랍에 꽂아 놓고 종종 “나 저 책 다 읽었는데. 내가 저렇게 두꺼운 책을 다 읽다니”하며 성취감에 우쭐댔습니다. 그렇게 이 책은 제가 성인이 되고 나서 한참 후까지 집에 꽂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험 생활을 할 때, 사회생활을 할 때 종종 변화의 문을 열고 패러다임에 갇히지 말라던 책의 말들이 머리에 남아 저에게 용기를 줬습니다. 어릴 때 읽은 책이라 더 기억에 오래 남는, 지금 읽어도 삶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책입니다.
14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직원이 90명에 달하는 법무법인 태성의 대표 변호사, 두 아들의 엄마이자 2024년 최고의 화제작 드라마 〈굿파트너〉를 직접 집필한 드라마 작가이다. 변호사와 드라마 작가로 「유 퀴즈 온 더 블락」에 2회 출연한 이례적인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지식 노동자의 일이란 결국 감정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했을 때의 좌절과 실망감, 일상의 외로움, 시도하기 전의 불안함, 다양한 감정을 잘 인식하고 다뤄줘야만 ‘나’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감정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평소 감정을 다루는 게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분들께 추천드려요.
성장을 돕는 심리코치이자 마음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창작자. 완벽하지 않은 삶이기에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심리학자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문득 내가 누군지 낯설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을 꺼내 든다. 애벌레의 본능은 위로 오르는 것이지만, 그것은 누군가를 밟으며 기어오르는 일이 아니라 날개를 펼쳐서 날아오르는 일임을 가만히 일깨워 준다. 혼자인 시대가 경쟁의 탑을 쌓는 시간이 아닌, 나비가 되어가는 고치의 시간이기를. 우리 모두 꽃이라는 세계의 희망이 되기를.
사회적 배제와 위험이 특정 개인의 결함을 넘어 구조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 오해가 불가피한 소통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일말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