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오십에 읽는 주역》 저자 강기진이 16년간 집필한 대작

★★세찬 운명을 헤쳐나갈 64가지 주역의 지혜를 모두 풀어 담았다

인생사 변화의 원리를 꿰뚫는 단 한 권의 책!

삶의 영구한 이치를 담은 3000년의 고전, 주역을 풀어낸 《주역독해》를 전면 보강된 내용과 새 편집으로 만난다! 이 책은 2017년과 2018년에 ‘상경’과 ‘하경’으로 나뉘어 출간된 동명의 도서를 합본한 개정증보판이다. 당시 과학적 해석과 예리한 통찰, 주역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독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출간 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출간 문의가 있을 정도로 독자의 열렬한 관심이 이어졌다.

김영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주역독해》는 초판 출간 이후 저자의 농익은 시각과 연구, 경험을 더해 더욱 정밀히 다듬고 보완했으며, 무엇보다 동양 최고(最古) 고전을 오늘날 현실에 맞게 풀어내 불확실한 인생사에 불안해하는 누구나 그 변화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책으로 환골탈태했다. 동서양 고전을 넘나드는 풍부한 예문과 해설로 방대한 주역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64개 괘와 450개 원문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고 해석하면서 독자 스스로 각 괘에 담긴 의미를 깨우치고, 자기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주역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하면서도, 해석의 깊이도 함께 잡고 있어서 초심자와 전문가 모두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이 책은 한 치 앞을 모를 앞날을 내다보고 대비하며 인생의 중심을 찾길 바라는 모두의 필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오늘날, 왜 주역인가?

주역(周易)은 ‘주(周)나라의 역(易)’이라는 뜻으로, 은(殷)나라의 점인(占人)들이 정립해냈고, 은나라를 멸하고 들어선 주나라가 자신들의 이름을 붙여 명명했다. 은나라는 국가의 대소사를 모두 점을 쳐서 묻고 결정했는데, 이를 주관하는 ‘점인 집단’이 있었고 왕이 이들의 우두머리였다. 점인들은 점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애썼는데, 대를 이어 점친 결과를 체계적이고 엄정히 관리해 틀린 것은 버리고 들어맞는 것은 보관했다. 이런 노력은 무려 수천 년간 지속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점인들은 점친 내용이 몇 가지 범주로 수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64괘’라 부르며, 주역에서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마주칠 수 있는 64가지 상황으로 제시한다. 즉, 사람이 인생길을 걸어갈 때 64가지 길의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역은 수천 년간 지속한 인류 집단 지성의 결과물로, 64가지 인생길에 각각 여섯 단계가 있으며, 그 굽이굽이마다 변화의 원리와 이치를 알려준다. 각 인생길이 여섯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과 패턴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사회가 급변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오늘날, 이런 변화의 원리를 담은 주역을 안다면 다가올 운명이 두렵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변화의 파도를 예측하며 자기 인생을 자신 있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혼란의 시대, 주역은 그 어느 때보다 바로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 고전인 것이다.

책속으로

세상 만물의 존재법칙에는 우리 인간 세상이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그 존재법칙이 담겨 있다. 동시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늘이 계시한 나의 존재법칙이 담겨 있다. 그래서 공자(孔子)가 그렇게 열심히 역경을 탐독한 것이다. 역경에는 인간 세상의 존재법칙이 담겨 있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법칙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존재법칙을 따를 때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걱정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은 당연하다.

_〈들어가며〉 중에서

원래 세상 모든 일에는 자체의 결이 있어서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그 결과가 길할지 흉할지를 먼저 드러낸다. 군자는 이런 기미를 보고서 자신의 행동을 결정짓기에 허망하게 날이 다 저물어버리도록 기다리기만 하는 일이 없다. 

_〈2. 곤坤〉 중에서

곤의 도를 설명하는 과정에 왕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왕이기 때문이다. 나의 왕국, 나의 우주는 나의 주변 사람들로 구성된다. 나이가 들면 좋든 싫든 누구나 장(長)이 된다. 오십 대를 장년(長年)이라 하는데 ‘장이 되는 나이’라는 뜻이다. 장은 곧 황극의 자리, 소우주의 중심에 선 사람이며, 주변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장의 자리는 얼마나 막중한 책임인가? 주변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하며, 주변 사람들의 의지처가 되어주어야 한다. ‘장’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지만은 않다. 부모는 자식의 의지처가 되어주어야 한다. 자기 우주의 왕은 누구도 아닌 나인 것이다.

_〈2. 곤坤〉 중에서

가득 찬 것을 미워하고 겸허함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 우주에 새겨진 결이다. 과연 그럴까 싶은데, 이런 현상은 우리 삶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사람들 역시 이 이치를 무의식중에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싸울 때 모두 내가 약자라고 자처한다. “아이고, 나 죽네. 힘 있는 놈이 힘없는 사람을 팬다”고 호소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자기편을 들어 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모두 약자로 설정된다. 주인공보다 훨씬 더 강한 악당이 등장해 주인공을 괴롭힌다. 피디나 감독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렇게 설정해야 시청자들이 약자인 주인공에 감정이입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가득 찬 쪽은 우주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득 참이 강한 것이 아니라 겸허함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군자는 겸(謙)의 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_〈15. 겸謙〉 중에서

박의 길에서 군자에게 닥친 다섯 번의 시련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剝(박)은 ‘벗기다’ ‘박탈하다’라는 뜻인데, 그동안은 ‘박탈’에 초점을 맞추어 말해왔다. 하지만 박탈이 곧 벗겨냄이다. 본질이 아닌 겉 포장, 알맹이가 아닌 거품, 진짜가 아닌 가짜, 영원한 것이 아닌 순간의 것들을 군자에게서 모두 벗겨내는 것이 박의 길이며,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그만큼 단단해진 석과를 남기는 것이 또한 박의 길이다.

_〈23. 박剝〉 중에서

가고자 하는 바의 목적은 군자가 큰 과오[대과大過(28)]를 범한 순간에도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며, 광명의 횃불이 꺼지고 만 절체절명의 순간[리離(30)]에도 국면을 역전하는 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이처럼 군자가 가고자 하는 바의 목적은 괘마다 결정적 순간에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준다. 이런 군자의 ‘목적’은 변하는 것이 아니다. 군자가 각각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길로 접어들 때, 그 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매번 변한다. 하지만 그 중간 ‘목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군자의 ‘목적’은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_〈함咸·항恒—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 중에서

군자가 제 도리를 다할 때 땅 위의 현실이 하늘의 뜻을 따라가게 됨을 알 수 있다.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 선 존재이면서도 하늘에 짝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태는 존재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늘, 땅과 더불어 이 세상을 이루는 세 가지 바탕[三才]이 되는 것이다.

_〈하늘과 땅 사이 사람의 길—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 중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천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정립하고 그에 전념하는 것이 스스로 한계를 둘러치는 것이다. 자신에게 부여된 천명에 집중하는 것으로 한계를 두르고 거기에 머무른다면 가장 편안히 절제에 머무를 수 있다. 또한 그렇게 해야 노력을 집중할 수 있어서 자신에게 부여된 소명을 완수할 수 있는 것이다.

_〈60. 절節〉 중에서

차례

〈상경〉

1·2 건乾 : 곤坤

1. 건-큰일을 이루려 굳세게 힘쓰다

2. 곤-천명에 따라 존재의 목적을 완성하다

3·4 둔屯 : 몽蒙

3. 둔-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르다

4. 몽-일단 부딪히며 나아가다

5·6 수需 : 송訟

5. 수-지지 세력을 구하며 다툼을 피하다

6. 송-공적 절차를 통해 다투다

7·8 사師 : 비比

7. 사-큰 조직을 지휘해 목표를 달성하다

8. 비-큰 조직의 결속을 다지다

9·10 소휵小畜 : 리履

9. 소휵-굴레를 씌워 길들이다

10. 리-놓아주어 이행하게 하다

11·12 태泰 : 비否

11. 태-소통이 잘되어 태평하다

12. 비-불통의 상황을 견디다

13·14 동인同人 : 대유大有

13. 동인-뜻있는 동지를 규합하다

14. 대유-최대한 크게 어우르다

15·16 겸謙 : 예豫

15. 겸-스스로 사양해 마음을 얻다

16. 예-기미를 포착해 미리 행하다

17·18 수隨 : 고蠱

17. 수-윗사람을 따르며 배우다

18. 고-윗사람의 잘못을 바로잡다

19·20 림臨 : 관觀

19. 림-나아가 직책에 임하다

20. 관-물러서서 사태를 관망하다

21·22 서합噬嗑 : 비賁

21. 서합-강제로 동화시키다

22. 비-다채로움을 인정해 방임하다

23·24 박剝 : 복復

23. 박-거듭 박탈이 닥쳐오다

24. 복-진리의 회복을 추구하다

25·26 무망无妄 : 대휵大畜

25. 무망-진실무망함으로 나아가다

26. 대휵-시선을 넓혀 크게 도모하다

27·28 이頤 : 대과大過

27. 이-먼저 내실을 다지다

28. 대과-큰 과오를 감수하며 감행하다

29·30 감坎 : 리離

29. 감-시련을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다

30. 리-위기에 맞서 올바른 규범을 세우다

〈하경〉

31·32 함咸 : 항恒

31. 함–함께하다

32. 항-한결같이 주관을 지키다

33·34 둔遯 : 대장大壯

33. 둔-때를 알고 물러나다

34. 대장-씩씩하게 돌파하다

35·36 진晉 : 명이明夷

35. 진-공동체의 마음을 얻고 나서 규범을 확립하다

36. 명이-공동체의 규범을 먼저 확립하고 마음을 얻다

37·38 가인家人 : 규睽

37. 가인-한 가족이 되다

38. 규-갈라서서 새 상대를 찾다

39·40 건蹇 : 해解

39. 건-반목을 견디며 지혜롭게 처신하다

40. 해-반목을 해소하다

41·42 손損 : 익益

41. 손-손실을 끊어내다

42. 익-이익을 거두다

43·44 쾌夬 : 구姤

43. 쾌-반대파와 결판을 내다

44. 구-반대파와 교접해 한 몸을 이루다

45·46 췌萃 : 승升

45. 췌-공감을 바탕으로 권력을 확립하다

46. 승-먼저 권력을 잡고 나서 공감을 얻어내다

47·48 곤困 : 정井

47. 곤-제도와 규범에 따라 갈등을 해결하다

48. 정-제도와 규범을 보수해 갈등을 해결하다

49·50 혁革 : 정鼎

49. 혁-혁신·개혁·혁명으로 나아가다

50. 정-전통을 회복하다

51·52 진震 : 간艮

51. 진-전격적인 충격요법을 쓰다

52. 간-버티며 하지 않다

53·54 점漸 : 귀매歸妹

53. 점-점진적으로 높여가며 협상을 주도하다

54. 귀매-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다

55·56 풍豐 : 려旅

55. 풍-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강화하다

56. 려-목표를 좇기 위해 나그네를 자처하다

57·58 손巽 : 태兌

57. 손-대세를 따라 자기 뜻을 굽히다

58. 태-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다

59·60 환渙 : 절節

59. 환-도道를 찬란하게 선포하다

60. 절-절제하여 머무르다

61·62 중부中孚 : 소과小過

61. 중부-믿음을 다지다

62. 소과-믿음을 다소 과하게 실천하다

63·64 기제旣濟 : 미제未濟

63. 기제-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다

64. 미제-목표 달성이 지연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