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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

품격과 혁신으로 꽃피운 조선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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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준광

2011년부터 리움미술관 학예연구원으로 있으며, 고려청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논문 발표를 병행하는 연구자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3년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첫 도자기 주제 전시로 조선백자를 선택해 대형 전시를 선보였다. 도자기 연구를 바탕으로 ‘정형에서 파격으로, 분청사기의 일곱 얼굴’, ‘도자기 상식 오류 목록’ 등 대중에게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강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도 강의 중이다.

전시 기획
《수호의 염원》, 호암미술관, 2015년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리움미술관, 2023년

작가의 말

목차

  •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백자 달항아리, 조선백자의 마중물

    1장 백자에 군자가 스며들기까지
    상감백자, 찬란한 서곡
    때 이른 절정, 관요백자
    백자에 비친 군자의 모습

    2장 위엄과 품격을 담은 청화백자
    푸른 용, 왕의 상징
    작은 것이 아름답다
    백자에 무슨 글을 남겼을까
    조선 문인의 초상
    꽃에 담은 이상

    3장 표범처럼 변화하라
    다채로운 색채의 출현
    청화와 동화, 균형 잡힌 동행
    청화와 철화, 진중한 여운
    언어유희, 중국에서 온 문양
    역류, 일본에서 온 문양
    새로운 형태, 낯선 아름다움
    백자로 들어온 민화

    4장 곤궁함을 견디는 굳건함
    왕실 존엄의 복구, 철화 용준
    의례에 사용한 철화백자
    또 다른 품격, 철화로 표현한 문인 취향
    추운 날 속 굳건함, 매화
    관요 철화백자의 파격

    5장 백자 속 웃음판
    과장과 익살, 동물 장식
    자유분방, 식물 장식
    빨간 맛, 동화백자
    만든이의 손길, 쓰는 이의 감각
    자연스러운 깊이감, 동채백자

    6장 대공지정, 응축된 색
    항아리, 한 점 허물도 없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절제미
    은근한 화려함,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문인의 벗, 문방구
    단정한 아름다움과 격조, 의례용 순백자

    7장 지방백자, 확장하는 색
    변방에서 피어난 개성
    지방백자 속 퍼스널 컬러

    나가며 문질빈빈, 연후군자文質彬彬 然後君子

추천사

  • 조선백자는 한국미의 아이콘이다. 세계 모든 나라의 도자기가 화려함을 추구할 때 조선왕조는 검박하면서도 단아한 백자를 지향했다. 이는 세계도자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조선의 미학이다. 저자는 이를 선비정신의 발현, 즉 군자지향이라고 정의하면서 조선백자 명품들을 섬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 조선의 백자는 군자의 덕목을 담아 조용한 기품을 지닌다. 단정한 형태와 차분한 빛깔 속에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리움미술관의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을 기획한 이준광 큐레이터의 백자에 대한 연구와 전시 경험을 토대로 풀어낸 백자 사랑의 이야기이다.

  • 좋은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나열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유물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방법, 예기치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전시 기획의 진수를 보여준 이준광 큐레이터만이 표현할 수 있는 구수한 설명에 빠져들어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는 백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된다.

  • “지극히 완벽한 것은 마치 결함이 있는 듯하고, 지극히 충실한 것은 마치 비어 있는 듯하며, 지극히 훌륭한 것은 마치 서툰 듯하다.” 조선의 백자는 저 『노자』의 말처럼 반어적이고 역설적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백자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준광 큐레이터의 책은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이 책의 모체가 되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전에는 아주 특별한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白磁滿月壺〉 한 점이 소개되었다.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의 후의厚意로 대여받은 지정 문화유산급 달항아리다. 이 항아리는 동일한 종류의 항아리 중에서도 단정한 형태미가 빼어난 명작인데, 사진 속 온전한 모습과는 달리 사실 심하게 훼손되었다 복원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본래 일본 나라현奈良県에 위치한 사찰 도다이지東大寺 내의 칸논인観音院이라는 건물에 있었는데, 1995년 7월 4일 한 사건에 휘말린다. 경내에 침입한 한 사내가 이 항아리를 들고 도주한 것이다. 이내 사람들이 쫓아 포위했지만 궁지에 몰린 범인은 이 항아리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힘껏 바닥으로 내동댕이치고는 도주해버렸다. 3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이 달항아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종말을 맞이하는 듯했다. 고고학자의 손까지 빌려 항아리의 파편을 가루까지 솔로 쓸어 모았지만, 셀수 있는 파편만 300조각. 산산조각 난 달항아리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일본인 수리·복원 전문가의 6개월에 걸친 집념으로 달항아리는 다시 옛 모습을 되찾았다. 그렇게 복원의 흔적이 보이도록 마무리가 되어 달항아리는 오늘에 이르고 있다.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이 항아리의 감추어진 이야기에 크게 감명을 받으며 너도나도 깨어진 선을 찾기에 바빴다. 기우뚱한 달항아리에서 받는 위로와는 또 다른 깊은 감동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_pp.33~34 들어가며 백자 달항아리, 조선백자의 마중물

건국 초기 분청사기와 함께 무른 성질의 연질백자를 만들던 조선은 빠르게 기술적 완성을 이루어 나갔고, 1460년대 후반이 되면 경기도 광주 일대에 왕실이 사용할 백자를 전용으로 생산하는 관요를 설치하기에 이른다. 이후 제도가 빠르게 정착하며 조선 시대 여러 시기에 만든 백자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백자는 15~16세기에 만들어진다. 상감백자라는 ‘서곡’이 끝나자마자 조선의 관요백자는 ‘때 이른 절정’ 즉, ‘클라이맥스’를 연주하게 된 것이다. 비유하자면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강렬한 인상의 연타음으로 좌중을 사로잡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Symphony no.5 in C minor, Op.67〉과도 같은 전개라 할 수 있다.
_pp.48~49 때 이른 절정, 관요백자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용 항아리를 소개하면 종종 “아! 이 용은 발가락이 다섯 개다. 이건 황제가 쓰는 거야! 아주 좋은 거네!”, “이 용은 네 개네? 세 개짜리도 있네?” 하면서 발가락 개수에 집중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쑥스러운 일화이지만 한 번은 발가락이 네 개인 용 항아리에 발가락이 다섯 개인 용 항아리 설명을 혼동하여 붙인 적이 있는데, 관람객들의 지적이 그 어떤 때보다 빨리 들어오기도 했다. 이처럼 용의 발가락 개수는 관람객의 눈에 바로 띄기도 하고, 궁금증도 많이 자아내 감상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소가 된다. […] 한자 표현을 따르자면 정확히는 발가락이 아닌 발톱의 개수를 세는 것인데, 이로 미루어볼 때 중국에서는 발톱이 다섯 개인 용의 상징성이 그렇지 못한 용에 비해 더욱 높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기록보다 후대이긴 하지만 조선의 경우 명나라 대에 제후국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역시 쌍각오조룡을 사용할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조선 태조 어진朝鮮太祖御眞〉에서도 보았듯 조선 초 왕의 용포에 발톱이 다섯 개인 용이 수 놓인 예가 있고, 고종 대인 1867년 재건된 경복궁 근정전의 천장은 심지어 발톱이 일곱 개인 칠조룡 두 마리로 장식되어 있다. 즉, 쌍각오조룡은 중국 황제만이 아닌 조선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담아 사용했던 것이다. 또한 왕실 내에서도 왕실 인사의 신분에 따라 엄격하면서도 세밀하게 차등을 두어 사용했음이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_pp.85~86 푸른 용, 왕의 상징

중국과 일본의 채색 자기를 접한 조선은 하고 있는 것들을 하고, 지키고 싶은 것들을 지키는 방식의 변화를 택한다. 조선백자에 사용된 안료는 딱 세 가지이다. 파란색을 내는 고급 안료인 청화Co, 갈색을 내는 안료인 철Fe, 붉은색을 내는 안료인 동Cu이다. 이 세 안료는 높은 온도에서 발색하기 때문에 고화도 안료로 분류하는데, 모두 초벌구이를 한 단계에서 붓으로 안료를 찍어 장식한 뒤, 유약을 입혀 다시 구워 완성한다. 안료를 유약층 아래에 사용했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유상채 기법과 반대로 유하채釉下彩 기법이라 한다. 하고 있는 것과 지키고 싶은 것이란 바로 이 유하채 기법이었다. 그렇다면 변화란 무엇이냐 하면 하나의 백자에 하나의 안료만 사용하지 않고, 청화 안료를 중심으로 두 개 이상의 조합으로 다채 효과를 내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채색자기의 효과를 어느 정도 가져올 수 있었다.
_pp.164~166 청화와 동화, 균형 잡힌 동행

도자기 속 개성과 해학을 말할 때면 보통 지방에서 만든 분청사기를 예로 드는 경우가 많다. 백자는 엄숙하고 단정하며, 화려하고 세련되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에서 만들어진 철화·동화백자 중에는 정겨우면서도 소박한 정취를 담고 있는 것이 많아 오히려 현대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존재일 수 있다. 철 안료는 청화 안료에 비해 수급이 쉬웠던 만큼 지방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지방에서는 중앙에서 활용하는 문양을 변형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담았는데, 동물의 경우 과장된 몸짓과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세부 표현을 바꿔 희화화하기도 했고, 식물일 경우에는 간단한 몇 개의 선만으로 표현하여 과감한 추상성을 나타냈다. 동 안료만으로 장식하는 동화백자는 주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보인다. 중앙에서는 동 안료를 청화 안료와 결합하여 채색 자기의 면모를 보이는 데 사용했지만, 지방에서는 동 안료만 단독으로 사용하여 문양 소재를 장식한 경우가 있다.
_p.285 백자 속 웃음판

달항아리의 용도를 문헌 기록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전해지는 것들 중에 굽 옆 부분을 따라 유약층을 콕콕 찍어 점을 새기는 방식으로 “웃바쇼”와 “연령군 겻쥬방”이라 쓰여 있는 예가 있어 사용처로 왕실 주방을 추정해볼 수 있다. 여기서 ‘웃’은 ‘위’, ‘밧쇼’는 ‘바깥 소주방燒廚房’을 의미하여, 종합하면 ‘웃전 외소주방’이라는 뜻이고, ‘연령군’은 숙종의 둘째 아들인 연령군延齡君(1699~1719)을, ‘겻쥬방’은 주방廚房이나 주방酒房을 뜻하기 때문이다.1이를 종합해볼 때 달항아리는 주방에서 저장 용기로 사용했으리라고 본다.
국보로 지정된 〈백자 달항아리白磁滿月壺〉는 다른 달항아리에 비해 큰 데다가 중앙의 이음새 흔적도 깨끗하게 마무리되어 있어, 달항아리의 대표 격이다. 군데군데 보이는 갈색 얼룩이 하단에는 더욱 넓게 배어 있는데 이는 안에 오래도록 저장해두었던 액체가 유약층이 벗겨진 틈으로 스며든 뒤 번졌기 때문이다. 얼룩이 갈색이다 보니 이를 두고 간장이 배어들었기 때문이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부에 잔존하는 물질을 분석한 결과 종류를 특정할 수는 없는 식물성 기름이 스민 것으로 보인다. 이 얼룩을 작품의 원형을 해치는 흠으로 본다면 흠이겠지만, 사용 과정에서 남은 것이기 때문에 지울 수 없는, 이 항아리만의 역사인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오늘날 ‘달항아리’라는 이름을 얻고 보니 이 얼룩으로 인해 더욱 달처럼 보여 이름값을 하게 되어 전화위복이라 할 만하다.
_pp.348~350 항아리, 한 점 허물도 없이

출판사 서평

★ 교보 펀딩 2,688퍼센트 달성의 신화!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명지대 석좌교수 김황식 삼성문화재단·호암재단 이사장
구본창 사진작가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강력 추천!!


“조선백자는 세계 도자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조선의 미학이다.
이 책은 조선백자 명품에 대한 섬세한 해설서다.” - 유홍준

조선백자 절정기의 주역들과 함께 떠나는
매혹적인 고미술 기행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대의 모델이자, 2023년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약 60억 원에 낙찰돼 큰 관심을 끈 달항아리는 조선백자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중국과 일본, 유럽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도자기에 열중할 때, 조선백자는 그와 정반대로 군더더기는 모두 버리고 핵심만 남겨 깊이를 더하는 순백자를 선택했다. 달항아리의 원래 이름은 ‘백자대호白磁大壺’로,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는 마중물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조선백자의 범주가 결코 달항아리와 같은 순백자에만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고려청자의 기법을 물려받은 상감백자에서부터 최고급 안료를 사용해 주로 왕실과 사대부들에게 각광받았던 청화백자, 단지 청화백자의 대용품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철화·동화백자에 이르기까지, 조선백자는 다양한 색과 문양, 형태로 제작되어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2023년 리움미술관 전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 조선백자 국보 10점과 보물 21점, 그외 일본 등 해외에 소재한 수준급 백자 34점을 포함해 총 184점을 소개한 역대급 규모인 것은 물론 관람인원만 10만 명에 육박, ‘오픈런’과 ‘N차관람’까지 이어져 고미술 전시로는 이례적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초입에서부터 조선백자 최고의 명품들을 우주처럼 연출된 매트릭스 공간 속에 배치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이후 화려함의 극치인 관요 청화백자를 지나 파격과 해학으로 꽃피운 지방 조선백자에 숨은 면모에도 시선을 고르게 배분한 전시의 묘미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전시를 책임 기획하며 ‘리움미술관의 BTS’라는 별명을 얻은 이준광 큐레이터가 직접 쓴 이 책은 전시를 기반으로 한 것은 물론 미공개 작품까지 포함해 현존하는 조선백자 최고의 명품들을 한 권의 책 안에 충실히 담아냈다. 무엇보다도 전시 중 관람객들과 직접 나누지 못한 조선백자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들 그리고 애정이 이 책을 탄생하게 만들었다.

조선의 정신이자 이상적 인간상, ‘군자’
파격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백자의 기풍
하나의 미술품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마음이, 더 나아가 한 시대의 정신이 녹아들어 있다. 저자는 조선백자 한 점 한 점에 깃든 조선의 정신이자 이상적 인간상이었던 ‘군자君子’에 주목한다. 유교라는 철학적 이념 위에 세워진 국가였던 조선. 그 시대를 살아간 조선 사람들은 공자가 말한 최고의 인간인 군자의 덕목을 갖추기 위해 오늘의 공부와 내일의 수양을 더해가던 이들이었다. 조선백자에는 이러한 군자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는데, 일단 고결한 흰빛과 반듯한 형태미, 매란국죽과 같은 문양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시적인 특징들이 모든 백자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조선 중후기 중앙이 아닌 지방과 민간에서 만들어 사용한 백자들은 보다 다양한 형태와 특징들을 보인다. 이에 저자는 새로운 시선으로 백자 안에 담긴 군자를 읽어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전통과 변화’, ‘기품과 해학’, ‘응축과 확장’같이 서로 대칭되는 특징들이 결국 군자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수렴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즉, 전통이라는 하나의 이상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며 질적· 양적으로 모두 풍부해진 모습으로 서민생활 깊숙이 침투한 조선백자의 모습에서 군자의 기풍을 발견한 것이다.

건국과 함께 때 이른 절정을 맞이했던 조선백자
시대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문화적 산물
저자는 고려시대부터 도자기의 부침浮沈이 줄곧 국가의 흥망과 궤를 같이 해왔으며, 이것이 15세기 조선백자의 상황과도 꼭 들어맞는다고 말한다. 조선 건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460년대에 왕실 백자를 전적으로 생산하는 관요가 만들어지고 이후 15~16세기에 걸쳐 조선백자 최고의 명품들이 탄생한다. 하지만 눈부신 발전도 잠시, 왜란과 호란,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뒤이은 대기근으로 말미암아 17세기 조선의 국운이 곤두박질치면서 조선백자 역시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 조선의 곤궁함은 청화안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이어졌고 철화와 동화 안료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청화백자의 대체품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로 독특한, 또 다른 미의 세계를 창출해낸다. 용과 같이 왕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문양을 개성적으로 변형하여 희화화하거나 사군자의 식물을 단순한 몇 개의 선으로 표현하는 과감한 추상성을 드러내는 등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멋과 웃음이 백자 속에 담기며 조선백자는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이처럼 조선의 역사와 함께 숨쉬며 발전해온 조선백자를 통해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고미술의 아름다움에 눈뜨고 옛 선조들의 정신을 마음 속에 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67375605
쪽수 440쪽
크기
167 * 223 * 29 mm / 977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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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강연 티켓
3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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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유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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