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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크라이스트』를 통한 혁명적인 기독교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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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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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김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신학부에서 종교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크리스천 아카데미 연구원을 시작으로 여러 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크리스챤 아카데미’와 ‘밀알복지재단’에서 근무했으며, ‘함석헌기념사업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한국에 개신교 명상센터인 ‘예수도원’을 개원했고, 인도 푸나에 있는 “드 나빌리 칼리지”에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40대 초반 인도를 오가면서 10년을 생활하며 인도에 ‘씨알아쉬람’을 개원하기도 했다.
지금은 종교 간 대화 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사)종교인평화봉사단 이사장이자 세계 최초 4대 종교 성직자로 구성된 ‘만남중창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방송, 강연, 공연 등으로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진의 영성시리즈』 『나의 질긴 외로움을 만지시는 이』 『하나님과 내통하라』 『간디와 대화』 『예수공부법』, 4대 종교 성직자들이 공동으로 지은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등 20여 권이 있다.

작가의 말

목차

  • 프롤로그: 니체는 기독교의 독(毒)이 아니라, 복(福)이다

    PART I. 예수를 사랑한 니체
    니체를 모르는 한국 기독교인
    니체가 사랑한 예수 그리스도
    『안티크리스트』는 어떤 책인가?

    PART II. 『안티크리스트』 뒤집어 읽기
    서문(序文)
    신앙이라는 자기기만, 그리고 존재로서의 돌파
    사랑의 의지 vs. 동정의 위선
    최고의 전형, 예수의 출현
    위버크리스트
    초대교회의 영성
    거룩함의 탈진인가, 환희의 복권인가?
    섬김, 병든 연민을 넘어서는 생명의 실천
    삯꾼 목자의 피
    뒤바뀐 진리
    반신불수의 이성
    사랑의 혁명은 교리로 죽었다
    “사명”이라는 이름의 망령
    한 오해된 배교자의 자기 해명
    창조 질서 안의 인간과 기독교적 자각
    기독교, 상상의 종교인가?
    사랑에 의지로서의 하나님
    신앙의 조작자들
    예수의 하나님 이해
    신을 새로 만들지 않고, 신 안에서 새로워져라
    고통을 넘어서는 은총: 불교와 기독교, 두 치유의 종교
    억눌린 자들의 하나님, 온전한 자들의 길
    진리를 향한 두 길
    사랑의 종교, 무의 종교: 예수와 부처를 넘어서
    유대교, 기독교 탄생의 토양
    야훼의 몰락: 신앙의 타자화
    신의 위조와 타락의 계보
    예수 혁명: 신성한 민족에서 에클레시아로
    복음서의 불투명함과 신학자의 오만
    그리스도에 대한 영적 몰이해
    현실을 향한 본능적 사랑
    구세주 전승의 왜곡과 초기 예수 공동체
    예수, 자유정신의 형상
    죄도, 벌도, 보상도 없는 복음
    시간 속의 영원, 땅 위의 하나님 나라
    십자가 위의 혁명
    예수 종교, 위대한 질문 부호
    본래 기독교에 대한 변호
    거짓 기독교, 허위에 물든 기독교
    기독교는 예수의 종교인가?
    복음의 갈림길과 니체의 오해
    복음은 보상이 아니다
    바울, 예수를 계승한 자인가 배신한 자인가
    영원불멸의 역설과 삶의 복권
    복음과 가면 - 위조된 신앙에 대한 고발
    순수한 말씀? 아니면 찬다라 도덕?
    신약성경,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진리의 책
    하나님 같지 않은 하나님
    선악과, 인간의 신이 되려는 욕망과 창조의 파열선
    지식의 적이 된 성직자
    믿음이 복이다!
    예수 없는 기독교: 정신병적 교회의 초상
    기독교인, 진리에 눈뜨는 자
    진리를 위한 순교자의 피
    신앙, 회의, 자기기만
    진리를 그대로 보아라!
    기독교의 궁극적 목적
    기독교의 영적 위계질서
    기독교의 신성한 거짓말
    도둑맞은 길
    칼, 십자가, 그리고 문명의 붕괴
    “예수 르네상스”를 꿈꾸며
    예수혁명을 희망하자!

    PART III.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무엇인가?
    “우리가 하나님을 죽였다!”
    예수, 성스러운 무정부주의자!
    교회는 영혼에 대한 폭정이다
    성직자적 의식의 병리학
    복음에는 모순이 없다
    믿음, 본능, 그리고 기독교인의 허상
    기독교는 인류의 영원한 오점(汚點)!
    기독교는 플라톤주의의 대중적 형태이다
    진리란 무엇인가?
    삶, 신(神)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에필로그

책 속으로

니체는 『안티크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저작을 통해 기독교에 관한 한 독설가의 정점에 올랐다. 그의 기독교 비판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단호하며, 때로는 지독하고도 가혹하다. 니체가 기독교를 이토록 증오하고 단죄한 이유는, 그가 기독교를 “반예수의 종교”이자, 문명과 역사에 해악을 끼친 주범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니체에게 기독교는 바로 “하나의 위대한 저주”(Ein großer Fluch)이며, 인류 역사에 남은 “사라지지 않는 오점”(汚點)이었다. 그러나 기독교를 향한 니체의 도끼질에 현실 기독교는 ‘도끼 삶은 물’처럼 미지근하게 반응할 뿐이다.
- 22쪽 ‘니체를 모르는 한국 기독교인’ 중에서

니체는 ‘역사적 예수’를 사랑했고, 그 예수 복음이 지닌 진정한 가치와 능력을 깨달았다. 니체는 믿음, 그 자체보다도, 복음이 실천될 때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한다는 위대한 진리를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기독교 신학과 사상으로부터 자유 할 수 있었다.
니체가 전하려 했던 예수는, 기독교에 의해 가려지고 왜곡된 예수 복음의 본래 뜻이다. 니체는 말한다:
‘복음(frohe Botschaft)’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진정한 삶, 영원한 삶이 이미 그대들 안에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삶, 예외나 거절, 거리감이 없는 사랑으로서,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임을.
“복음”에 대한 니체의 묘사를 읽고 있노라면, 예수 복음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 30쪽 ‘니체가 사랑한 예수 그리스도’ 중에서

니체는 1884년 “영원회귀”라는 대작(大作)을 기획한다. 후에 이 기획의 이름은 “권력의지”로 변경되었고, 1888년 가을까지 4년 동안 몰두해 무려 25개의 계획안을 만들었지만, 다시 “모든 가치의 전도(轉道)”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다시 3부작으로 기획했다. 본래 『안티크리스트』는 이 3부작의 하나로 기획된 책이었다. 그리고 그 첫 책으로 출판되었다.
니체는 현실 세계에서 모든 가치가 뒤바뀌었다고 보았고, 그런 가치의 전도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연구하고 저술하기를 바랐다. 니체는 그의 저서 『황혼의 우상』에서 “가치의 전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모든 가치의 전도. 이 질문은 너무나 어둡고, 무시무시해서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 그늘을 드리운다. 이러한 과제의 운명은 무거운, 너무나 무거운 진지함을 털어버리도록, 매 순간 해를 향해 달리도록 강요한다. 이 과제를 위해 모든 수단은 정당화되고. 각각의 ‘경우’는 하나의 행운이다.
- 50쪽 ‘『안티크리스트』는 어떤 책인가?’ 중에서

선(善)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인간의 영혼 속에서 불타오르는, 한계를 넘어선 인간을 향한 사랑의 감정, 사랑의 의지. 사랑 자체를 증대시키는 숭고한 모든 것이다.
반대로 악(惡)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증오라는 어둠의 뿌리에서 솟아나는 모든 타락과 부패의 근원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사랑이 증가한다는 감정, 증오가 서서히 소멸하며, 근심의 족쇄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영혼의 감정이다.
- 67쪽 ‘사랑의 의지 vs. 동정의 위선’ 중에서

불교는 기독교보다 백 배는 더 현실적이다. 그것은 차갑고 객관적인 질문들을 대면했던 철학적 전통의 유산을 이어받아 출현했다. ‘신’이라는 개념은 이미 불교의 시작 무렵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이었다. 불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상 유일한 진정한 실증주의 종교다. 그것은 심지어 인식론에서도 철저한 현상주의에 입각해 있다. 불교는 더 이상 ‘죄와의 싸움’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재에 대한 철저한 존중 위에서 ‘고통과의 싸움’을 말한다.
여기서 불교는 기독교와는 뚜렷이 구별된다. 도덕 개념의 자기기만에서 이미 벗어난 것이다. 나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불교는 선과 악의 너머에 서 있다.
- 120쪽 ‘고통을 넘어서는 은총: 불교와 기독교, 두 치유의 종교’ 중에서

강한 희망은 어떤 개별적인 행복보다도 삶에 강력한 자극제다.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은 어떤 실재성(현실)으로도 반박할 수 없는 살아 있는 희망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것은 결코 ‘희망 고문’이 아니며, 고통 또한 피안에 대한 희망을 통해 사라질 수 없다.
그러나 기독교의 잘못된 희망은 현실을 직면하지 못하게 만드는 ‘죽은 소망’이다. 고통을 참고, 지금을 견디게 만들지만, 그 이유는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라는 환상 때문이다. 이 희망은 노예 도덕의 도구가 되었다. 거짓 기독교는 희망을 통해 인간에게 현실의 불행을 받아들이도록 교육한다. 즉 현실의 개혁이나 저항 대신 “천국”, “죽음 이후”, “신의 보상”을 기다리게 만든다. 이 때 희망은 가장 교묘한 지배 수단으로 전락한다.
- 132쪽 ‘사랑의 종교, 무의 종교: 예수와 부처를 넘어서’ 중에서

여기서부터 나의 분노는 시작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과거에 “진리”라고 불리던 것들은 거의 사라졌고, 이제 우리는 어떤 목사가 “진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참기 어려운 현실에 이르렀다. 예수의 말은 사라지고, 대신 그들은 자기 말을 예수의 입에 억지로 밀어 넣는다. 그들의 거짓말은 ‘성스러운 언어’로 포장되며, 실제로 거짓임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서슴없이 “아멘”을 외친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의 뇌는 작동을 멈춘 듯하다. 그런 이들을 ‘순수하다’거나 ‘무지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가 그것을 기꺼이 지나치겠는가?
- 183쪽 ‘거짓 기독교, 허위에 물든 기독교’ 중에서

위선자, 거짓말쟁이들이 자신들을 이 ‘세계’와 구별하기 위해 “하나님”, “진리”, “빛”, “정신”, “지혜”, “삶”과 같은 개념들을 독점하려 한다. 마치 그것들이 자신들과 동의어라도 되는 것처럼 주장한다. 각종 정신병원에 수용되어야 할 정도로 왜곡된 정신을 가진 이들이, 마치 자신들이 세상의 의미이고, 소금이고, 척도이며, 최고 법정인 양 다른 모든 것을 평가하려 든다. 그렇게 기독교의 이름으로 진리를 왜곡하고 사람을 판단하며 신을 도구화하는 이들-그 모든 끔찍한 행위는 신앙이 아니라, 과대망상이다. 그런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모양만 남은 “붕어빵 기독교”인일 뿐이다.
- 211쪽 ‘복음과 가면 - 위조된 신앙에 대한 고발’ 중에서

르네상스는 위대한 싸움이었다. 그것은 허약해진 기독교의 지적, 문화적 토양을 새롭게 하는 운동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독교의 폐부를 정통으로 찔렀다. 정확히. 아프도록.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것은 예수 없는 기독교에 가해진 수술 칼날이었다.
이제 우리는 기독교가 아니라, “예수 르네상스”를 말해야 할 때다. 그동안 세속주의에 대한 편협한 이해 속에서, 문화와 역사 속에서, 반문화적인 태도로 일관해 온 기독교, 특히 개신교, 이제 새로운 인간 문화와 과학의 발견 앞에서 길을 터줄 ‘예수 르네상스’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 290쪽 ‘예수 르네상스를 꿈꾸며’ 중에서

늙은 신들은 이미 오래전에 최후를 고했다. 그리고 정말로 늙은 신들은 선하고 즐겁게 신적인 종말을 맞지 않았던가! 그 신들이 죽음을 맞아 ‘으스름 속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어쩌면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그 신들은 너무 웃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 죽음은 신을 가장 부정하는 말, 즉 “하나의 신만 존재한다. 나 말고 다른 신은 섬겨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어떤 신에게서 나왔을 때 일어났다.
신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깊은 속내와 바탕을, 은폐된 치욕과 추함을 남김없이 보고 말았으니, 호기심 낳고 주제넘은 자, 동정하는 마음이 너무 깊었던 자는 죽어 마땅했다.
- 302쪽 ‘신은 무엇인가?’ 중에서

신앙은 화내는 일도 없고, 비난하거나 방어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검’을 휘두르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 어느 정도 분리될지도 전혀 예감하지 못한다. 그것은 기적이나 보상 또는 약속에 의해서도, 더더욱 ‘성경’에 의해서도 입증되지 않는다. 그 신앙 자체가 매 순간 기적이고, 보상이자 증거이며, ‘하나님의 나라’인 것이다. 이러한 신앙은 자신을 공식화하는 일도 없다.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므로 공식화하는 데 저항한다.
기독교인들을 다른 종교인들과 구별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다. 기독교인은 실천하는 존재요, 그 실천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되는 것이다.
- 325쪽 ‘믿음, 본능, 그리고 기독교인의 허상’ 중에서

출판사 서평

‘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는 예수를 뼛속 깊이 사랑한 그의 영적인 제자다
기독교인들이여, 위험하게 살아라! 너희들 또한 예수의 제자가 되어라!

니체의 기독교에 대한 욕설과 저주를 뒤집어 풀어보면 오히려 예수신앙과 기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더욱 분명해진다. ‘또 다른 니체’의 눈에는 거울 속 『안티크리스트』는 오늘날 예수의 종교로서 기독교가 걸어가야 할 모습이 선명하게 비추고 있었다. 당시 기독교 부패, 성직자의 위선, 신학자의 교만을 파괴하려 했던, 니체의 비판은 오히려 건강한 참 예수 모습과 복음과 신앙의 뜻을 드러내는 명품 거울로 변했다.
니체의 가장 핵심 사상 중의 하나인 기독교 비판을 토대로 글을 쓴다는 것은 무모한 용기, 아니면 섣부른 사명감의 패착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기독교는 니체를 비껴갈 수 없고 비껴가서도 안 된다.’라는 저자의 신념인 것은 분명하다. 니체의 말과 글은 예수와 그의 복음이 기독교인들에게 살아있는 “기쁜 소식”이 되기 위해 굳어진 마음과 신념을 깨우치는 망치가 되기에 충분하다.
‘안티크리스트’는 니체의 본격적인 기독교 비판서다. 그의 책 이곳저곳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의 신(神)에 대한 비판이 부분적으로 나오는데, 이 책은 그것을 하나로 모아놓았다. ‘기독교에 대한 저주’라는 과격한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그만큼 니체는 기독교를 미워했고 또 저주하고 싶었다. 원래 이 책은 “모든 가치의 전도”라는 네 권으로 기획된 책의 첫 책이었다. 그런데 이 첫 책으로 만족했고 처음에 이 책의 부제를 ‘모든 가치의 전환’이라고 붙이기도 했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그동안 서구 사상이 붙들고 있던 가치를 뒤집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책의 독일어 제목이 ‘Der Antichrist’인데, 영어 단어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이 Christ를 ‘그리스도’로 오독하곤 한다. 그래서 초기 번역 중에는 ‘반 그리스도’라는 제목을 단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니체는 그리스도, 즉 예수를 비판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물론 예수의 사상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이고, 이 책은 전적으로 기독교의 사상과 행태를 반대하는 책이다. 이것을 구분해야한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예수의 제자를 12명으로 이해한다. 니체는 그 제자를 이어가는 또 한 명의 제자라는 뜻을 담고 싶었다. 왜냐하면 니체가 기독교를 혹독하게 비판한 사람이지만 그 비판에는 예수가 말한 참사랑, 인간다움, 그리고 표현은 달라도 구원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 보면 만약 예수가 이 땅에 다시 와서 오늘날 기독교를 보게 된다면 니체와 손잡고, 아니 그보다 더 철저하게 질책했을 것이다. ‘니체가 예수의 13번째 제자’라는 표현은 니체의 뜻과 예수의 뜻이 다르지 않다는 확신의 소산이다. 다시말해 니체가 예수의 현재 마음을 읽고 말하고 있다는 뜻이다. 제 신학적 상상력으로 니체는 천국에서 하나님과 예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존재 중 하나일 것이다.
예수는 기독교를 만든 창시자도 아니고, 또 예수 자신이 기독교인도 아니다. ‘기독교’라는 종교는 단지 ‘역사적 예수에서 출발한 그에 관한(about) 종교’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둘의 연관성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대신 교리화 된 예수, 기독교가 우상시킨 예수만이 난무한다. 사실 예수가 전한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삶을 회복하고, 실제 현실 속에서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기독교는 예수의 가르침을 내세화, 비현실화 시켜버렸다. 하나님 나라도 죽어서 가는 천당이고, 구원 또한 죽음 이후에 얻어지는 결과물로 사고하게 만들었다.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런 기독교를 ‘예수의 종교’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에 대한 모독이고, 예수가 전한 진리를 폄하하는 것이다.
‘예수와 기독교는 관련이 있는가?’ ‘기독교에 구원이 있는가?’ ‘현재 기독교는 변질 된 것인가 아니면 애초부터 태어나지 말아야 할 종교였는가?’ 이런 질문과 반성의 방향을 제시한 사람이 바로 니체다. 니체는 ‘예수’라는 존재와 ‘기독교’라는 종교를 구분해서 사고한 철학자였다. 그럼에도 지난 수 백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니체에 대한 기독교 진영의 무지와 오해, 혹은 곡해로 보석 같은 니체의 그리스도교 이해는 사장(死藏)되었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그리스도교는 그의 예언대로 더욱 더 비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만약 그리스도교가 니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그의 비판을 기꺼이 받아드려 통회하고 자성의 기회를 가졌더라면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예수의 종교’로 거듭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대와는 정반대로 니체라는 존재는 기독교의 원수 중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그의 예언자적인 말들은 난도질당해 묻혀 버렸다.

이 책 『안티크리스트』의 거꾸로 읽기를 통해 기독교의 본질, 내용, 그리고 앞으로 지향을 모색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개사곡’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즉 『안티크리스트』의 형식과 구조를 토대 삼아 멜로디(主音)는 그대로 유지하되 가사(내용)를 뒤짚어 읽는 방식이다. 그러나 니체의 예수와 복음 이해의 정수는 변형 없이 그대로 유지했다. 그런 니체의 예수복음 이해와 주장과 표현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의 구성 또한 『안티크리스트』를 그대로 따랐다. 『안티크리스트』처럼 서문부터 62개로 나누어진 주제에 따라 기술했다.

1부에서는 니체에 대한 기독교 진영의 이해와 그의 저서 『안티크리스트』에 대한 안내를 담았다. 2부는 『안티크리스트』의 말과 형식, 그리고 그 배음을 토대로 새롭게 창조했다. 『안티크리스트』의 원형을 그대로 답습하며 서문을 비롯해 62개의 주제로 구성된 ‘니체의 그릇’에 저자의 신학적 사상을 담았다. 3부에서는 니체가 기독교 혹은 교회, 성직자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선별하여 담았다. 그의 예수, 복음에 관한 생각과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이해하는 도움이 될 것이다.

니체의 외침에 귀를 막고, 무시한 기독교가 ‘나치’라는 사탄을 잉태하고, 낳아 전 세계를 전쟁과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것처럼, 오늘날에서 니체의 비판에 응답하지 못하는 현실 기독교는 스스로 몰락하거나, 악마의 도구로 전락할 것이다. ‘스스로 망치가 된’ 니체의 두드림을 맞아, 왜곡되고 굴곡 된 기독교가 제 모습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손가락질 받는 종교로 추락할 것인가? 니체는 지금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치고 있다. 니체는 기독교의 독(毒)이 아니라, 오히려 해독제이며, 또 복(福)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수의 13번째 제자로서 니체’의 기여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그 너머 숨겨진 구원의 메시지가 우리 앞에 폭로되기를 기대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57957774
쪽수 준비중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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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 원 이하 달성한 경우 참여금액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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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over 리뷰는 최초 1회 지급되고 중복 지급이 되지 않기에 펀딩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펀딩 Klover 리뷰를 작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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