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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모네』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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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금액: 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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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 수련의 화가 너머, 여행자 모네를 최초로 조명하다
“나는 세상 하나뿐인 경이로운 풍경을 보며 물감을 주무르고 있소.” “온 힘을 다해 태양과 싸우고 있습니다.”
프랑스부터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까지 찬란한 빛을 붙잡기 위해 평생을 떠돌았던 거장의 발자취
오르세 미술관, 프랑스 국립 연구소 출신 큐레이터가 엄선한 270여 점의 고화질 작품과 120여 통의 편지 수록 원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은 아트북
『여행자 모네』는 수련의 화가로 익숙한 모네를 길 위의 화가로 다시 조명하며, 400여 점의 작품과 편지를 통해 빛을 붙잡기 위한 그의 고투를 따라가는 책이다. 오르세 미술관을 포함해 다양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던 저자들은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지에서 새로운 빛과 풍경을 찾아다니며 그린 작품과 그가 남긴 편지들을 엄선해 해설을 더했다. 아울러 원서의 아름다움을 살려 어디에 두어도 손색없는 오브제가 되도록 디자인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플로랑스 장트네르

고전 문학 연구 석사(DEA) 학위를 취득했으며 카르나발레 박물관, 빅토르 위고의 생가 등 파리 시립 박물관 기획관을 역임했다. 19세기 작가와 예술가들을 주로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역사와 미술 전시회의 큐레이터를 맡았고 연구 협회 ‘빅토르 위고의 친구들’ 운영위원으로 빅토르 위고와 미술사에 관한 강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셴 출판사의 대표적인 전기 시리즈인 ‘한 사람의 인생 앨범(Albums d’une vie)’ 중 세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이기도 하다. 특히 2008년 출간된 『클로드 모네』는 모네가 남긴 편지들을 통해 화가의 삶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글) 마린 키지엘

미술사 박사이자 프랑스 국가유산 큐레이터이며,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국립미술사연구소(INHA)가 공동 운영하는 인비쥐(InVisu) 연구소의 공동 연구원이다. 오르세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며 다수의 국제 전시를 기획했고, 2022년부터는 파리 시립 패션 박물관 ‘팔레 갈리에라’의 19세기 패션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박사 논문 “인상주의 회화와 장식(1870-1895)”은 프랑스 국립 미술 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올가 프라디스 상과 베르니에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 몸》(로댕 미술관, 2024), 《워스: 오트 쿠튀르의 탄생》(프티 팔레, 2025), 《저항의 옷장: 19세기 여성복의 남성장화 역사》(팔레 갈리에라, 2026) 등 미술과 패션을 넘나드는 굵직한 전시들을 기획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미술사 학술지 『퍼스펙티브』의 공동 편집장(2020-2023)을 역임했다.

번역 김희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 번역을 전공하였다.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 공역과 MBC 어린이 과학 프로그램인 〈키즈 사이언스〉 시즌 3 번역에 참여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안토니 가우디, 자연을 닮은 공간』 『우주를 품은 미술관』 『한 권에 담은 경이로운 우주의 역사』 『필경사 바틀비』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 장마르크 오바스: 빛의 끝자락으로의 여행
    저자 서문 - 플로랑스 장트네르: 인상을 찾아 떠난 길 위의 화가
    저자 서문 - 마린 키지엘: 두 손 가득 움켜쥔 풍경

    퐁텐블로 숲에서
    숲은 더없이 매혹적이고|나무 초상
    옹플뢰르 근처에서
    여기서 우린 너무도 행복해|자갈 해변에서
    노르망디로의 탈주
    눈부신 바다 풍경|정지된 순간들
    트루빌의 여정
    전쟁을 피하다|패션의 완성은 줄무늬
    런던으로의 피신
    한 미술상과의 만남|우수 어린 안개
    네덜란드의 하늘 아래
    수백 개의 풍차들|순간의 포착
    루앙과 르아브르로의 귀환
    모든 게 끊임없이 변하고|분절된 터치
    페캉에서 디에프 그리고 푸르빌까지
    바다와 절벽을 향하여|격동하는 바다
    보르디게라의 빛
    남쪽의 반짝이는 빛|장식 회화
    에트르타의 정경
    절벽에 대한 새로운 시선|비 오는 날
    네덜란드의 튤립
    꽃들이 만개한 광활한 들판|농밀한 물감
    거친 섬, 벨일
    험악한 바다|바위와 물의 싸움
    황금빛 햇살로 물든 앙티브
    요새화된 작은 도시|데생의 존재
    크뢰즈의 아름다움
    시인 친구와 가혹한 자연|진동하는 대지
    루앙 대성당
    불가능한 것을 추구한다|고집스럽게 굳어버린 색채의 껍질
    노르웨이의 여정
    완전히 얼어붙은 거대한 호수들|새로운 설경
    마지막 절벽들
    바람이 내 그림들을 앗아가 버렸소|기억의 언저리에
    런던 연작
    템스강은 온통 황금빛이었소|‘포그’의 빛
    안개 너머의 베네치아
    이 독특한 빛|단편으로 본 베네치아
    옹플뢰르와 르아브르에서의 마지막 체류
    노르망디의 끝자락|미완의 작품들

    도판목록
    참고문헌
    색인
    저·역자 약력
    도판크레딧

책 속으로

저자들의 안내를 따라 여행자 모네의 발자취를 좇는 것은, 비평가 레미 드 구르몽의 표현처럼 그의 “기적의 눈”으로 바다, 이탈리아 그리고 세계를 보는 일이자 그의 어깨 너머로 편지를 읽는 경험이기도 하다._7쪽

1863년과 1865년 모네가 샤이앙비에르(샤이)에 머문 일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초기의 열망을 이룬 것이었다. 당시 스물두 살이던 그는 오래전부터 화가로서의 소명을 확신하고 있었고, 그것을 가족 안에서 완강히 지켜내야 했다.
(…) 1865년 4월에서 가을까지 두 번째로 샤이에 머물면서 모네는 아마도 처음 머물 때부터 구상했을 수많은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숲속 오솔길에서 오랫동안 빛과 움직임의 변화를 포착하려 했다. 바지유에게 보낸 편지에서 “매혹적인” 숲을 묘사하면서 그곳의 “모든 것이 빼어나다”라고 말한다._22쪽

이 시기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밝은 빛을 띠지만 편지에선 극심한 곤궁함이 드러난다. 1868년 1월 1일 바지유에게 이렇게 쓴다. “며칠째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부족한 형편일세. 요즘 같은 날씨에 아이와 아내를 데리고 불조차 피우지 못하고 지내는 건 참으로 견디기 어렵네.” 이들은 베네쿠르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지만, 궁핍은 극에 달해 모네는 한때 스스로 “강물에 뛰어들”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는다.
극한 상황 속에서 그림과 노르망디는 다시 한번 모네를 절망에서 구해낸다. (…) 아름다운 풍경과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서 다시 행복해진 그는 1868년 12월 바지유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기쁨을 표현한다. “나는 이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다네.”_48쪽
모네의 첫 런던 체류는 화가로서의 경력에 중요한 만남을 갖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훗날 그의 예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연작으로 다시 그려지게 될 매혹적인 풍경을 발견한 시기다.
(…) 카미유와 장을 트루빌에 남겨둔 채 홀로 떠나온 모네는 런던에서 망명 중이던 풍경화가 샤를프랑수아 도비니를 만난다. (…) 1869년 살롱전의 심사위원이던 도비니는 젊은 신진 화가들이 입선하도록 애썼지만, 〈까치〉와 〈라 그르누예르〉가 낙선하자 이에 항의하면서 그해 심사위원직을 사임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들려온 비보와 외로움으로 지친 모네가 런던에서 그린 작품 몇 점을 보고 기뻐한다. 도비니는 모네에게 파리의 미술상 뒤랑뤼엘을 소개하고자 한다.
(…) 이 만남은 뒤랑뤼엘과 모네 모두에게 삶과 경력에서 결정적 전환점이 된다. 뒤랑뤼엘은 런던에서 또 다른 망명자이자 모네의 절친한 친구인 피사로에게도 접근했고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한다. 그때까지 들라크루아와 바르비종 화파의 유명한 애호가이자 옹호자였던 뒤랑뤼엘은, 글레르 화실 출신의 옛 반항아 둘의 혁신적인 화폭 앞에서 진정한 열의를 느낀다. 이 열정은 그가 아직 인상주의라는 이름도 붙지 않았던 이 회화를 온갖 역경 속에서 평생토록 지원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_74쪽

1872-1873년 겨울 동안에는 르아브르 항구와 범선들, 박물관 등을 바라보며 작업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영원히 결부될 대표작 한 점을 완성한다. 이 명상적이고 평온한 풍경은 푸른빛과 분홍빛 후광에 싸인 르아브르 항구의 시설들을 아침 안개 속에 어렴풋이 드러낸다. 떠오르는 태양의 오렌지빛 원은 이 장면을 비추고 빛의 반영이 항만의 수면 위로 길게 늘어진다.
(…) 1874년 4월 25일 자 풍자 신문 「르 샤리바리」에서 기자 루이 르루아는 모네가 붙인 제목을 조롱한다. “〈인상, 해돋이〉. 인상이라니, 역시나 그럴 줄 알았다. 나도 인상을 받았으니, 제목 안에 분명 ‘인상’이 들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꼬는 조로 자신의 기사 제목을 ‘인상주의자들의 전시’라 붙이는데, 그럼으로써 의도치 않게 미술사의 결정적 한 장을 열어젖히게 된다. _102쪽

1886년 9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벨일에 머무는 동안, 모네는 색다른 풍경 앞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바다를 사랑했던 그는 노르망디의 석회암 고원 코(Caux) 지대의 거대한 절벽에 익숙했지만, 키베롱을 거쳐 벨일의 르팔레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의 “음산하고 섬뜩하지만 장엄한” 인상에 사로잡힌다. 가장 흥미로운 모티프를 찾아 나선 그는 섬의 남서부에서 “기이한 동굴과 곶, 바늘처럼 솟은 암석들이 뒤엉킨 풍경”을 발견한다._192쪽

이후 지베르니에서 몇 달을 보내고 1892년 7월 16일, 모네는 알리스와 결혼한다(그녀의 전남편 에르네스트 오슈데는 전해에 사망했다). (…) 그러나 1893년, 루앙 대성당은 그를 다시 불러들인다. 4월 중순까지 그는 “이 고약한 대성당”을 그려내기 위해 전력을 다했고 여러 차례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서두르려 해서는 안 되오. 시도하고 또 시도해서 결국 제대로 다시 그려내야 하오.” 그리고 자신이 “고집스럽게 굳어버린 색채의 껍질”이라고 부른 이 특별한 연작을 짊어지고 루앙을 떠날 때 그의 마지막 말은 씁쓸하다. “참으로 서글프고, 나를 좀먹는 일이었소.”_242쪽

모네는 1904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작품들이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여긴다. 그는 작업실에서 작품들을 하나의 거대한 작품군 안에 놓고 서로 비교하며 완성하고자 했으며 이는 그의 미술상들에게 큰 인내를 요구했다. 실제로 이 작품들의 조화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는 대기 속의 빛을 포착하여 매우 단순하게 표현한 배경 위에 표현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한다. 이때 배경은 화가가 선택한 세 개의 건축적 모티프, 즉 채링크로스와 워털루 다리 그리고 국회의사당이다._306쪽

출판사 서평

클로드 모네는 정원과 수련 그림으로 잘 알려진 화가이지만, 사실 그는 평생을 여행하는 화가로 살았다. 벨일의 거친 바다, “햇살로 온통 물들어 있는” 앙티브의 분홍빛 도시와 만년설, 노르웨이의 얼어붙은 피오르, “나를 덮치려는 듯한” 루앙의 대성당까지. 아무도 모르는 청년 화가였던 그는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켰고 마침내 거장의 자리에 올랐다.
모네의 여행은 대개 오래 머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수십 점의 캔버스를 준비해 날씨와 시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풍경을 반복해서 바라보았으나, 순간들은 쉽게 붙잡히지 않았다. 파도는 화구를 휩쓸어가고, 바람은 캔버스를 넘어뜨리고, 비는 화폭을 망가뜨렸다. 그러나 그가 궁극적으로 맞서는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그로 인해 미칠 지경이고, 안타깝게도 그 분노를 가엾은 캔버스에 쏟아내고 맙니다. 막 완성한 대형 꽃 그림 한 점을 부숴버렸고 서너 점의 그림들은 긁어내고 찢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난관에도 모네는 끝까지 버텨냈고, 마침내 자신의 삶 자체인 이 싸움을 사랑하기에 이른다. 1900년 3월 28일 두 번째 아내 알리스 오슈데에게 이렇게 털어놓으며. “내 건강은 걱정하지 마시오. 자연과의 싸움에 내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당신도 잘 알지 않소.”

“온 힘을 다해 태양과 싸우고 있습니다”
120여 통의 편지로 만나는 가장 인간적인 모네

우리는 흔히 모네를 큰 정원과 작업실을 가진 성공한 화가로 기억한다. 그러나 모네 또한 청년 시절 끊임없이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평범한 예술가였다. 편지를 보면 그의 진솔한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완성된 그림만으로는 다 보이지 않는 순간들, 이를테면 그림을 망쳤다며 절망하던 밤, 날씨 때문에 작업을 멈춰야 했던 오후, 다시 캔버스를 들고 같은 장소로 향하던 아침들이 편지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림 곁에 놓인 모네의 문장들은 한 점의 풍경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가 무엇에 사로잡혀 있었는지를 조용히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모네가 가족과 친구, 미술상에게 보낸 편지에는 “빵도 포도주도 요리할 불도 없고, 등불을 밝히지도 못하는” 경제적 빈곤 또한 담겨 있다.
그렇다고 모네의 삶이 늘 고통으로 얼룩지지는 않았다. 고통을 한 번에 씻겨주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과 프레데리크 바지유,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같은 든든한 인상주의 동료들, 늘 자신을 지지해 주었던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편지는 완성된 걸작 뒤에 놓인 노력과 망설임, 그리고 끝내 다시 그리려는 의지를 생생히 증언한다. “극도의 망설임과 소심함이 겹쳐 있으나 낙담하지는 않소. 나는 무언가를 해내고 싶고, 결국 해낼 것이오.”
편지를 읽고 다시 본 그림은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절벽과 바다, 안개 낀 강과 눈 덮인 들판은 모네가 온몸으로 부딪힌 세계가 된다. 거장의 이름 아래 가려져 있던 한 인간의 초조함과 환희, 집요함이 되살아나며 그의 작품을 더욱 깊고 친밀히 느끼게 된다.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만나는 모네의 빛과 색
원서의 아름다움을 살려 한 권의 오브제를 완성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진 방대한 모네의 작품과 편지를 엄선하여 그의 작품과 창작자의 개성을 더욱 선명히 밝힌다. 모네가 여행지에서 남긴 270여 점의 주요 작품은 모두 고화질로 소개하여 감상의 밀도를 높였다.
원서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해 완성한 이 책은 모네의 작품을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소장하고 감상하는’ 책으로 만들었다. 넉넉하게 배치된 도판과 시원한 여백, 여행지별로 이어지는 구성은 독자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행을 함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책의 측면에 색상과 레터링을 더해 어디에 두어도 아름다운 오브제가 되도록 했다.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모네의 빛과 색을 마주하게 하는 이 책은, 읽는 책을 넘어 오래 곁에 두고 감상하는 책이 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92768489
쪽수 356쪽
크기
210 * 270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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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모네』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