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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가장 좋고, 아름답고, 맛있는 순간을 한 권에!

계절마다 꼭 알맞은 풍경과 맛을 따라 홋카이도를 누비는 7가지 로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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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가장 좋고, 아름답고, 맛있는 순간을 한 권에! 여름의 푸른 바다부터 겨울의 눈부신 설원까지 사계절을 따라 달리는 7가지 로드 트립 《주말엔 산사》 윤설희 작가가 오랜 시간 직접 여행하고 쓰고 그린 풍경과 미식,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담은 홋카이도 여행 안내서
《주말엔 산사》에서 아름다운 공간을 발견하는 남다른 시선과 섬세한 기록을 보여준 윤설희 작가가 이번에는 홋카이도로 떠난다. 10년 전 첫 해외여행으로 오타루를 찾은 뒤 열정적인 여행자로, 캠핑 노매드로, 카페 스태프로 홋카이도를 누벼온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가장 좋은 순간들을 사계절 7가지 로드 트립으로 엮었다. 《다음 계절엔 홋카이도》는 여름의 압도적인 대자연, 가을의 풍성한 미식과 온천 여행, 겨울의 설원과 축제, 봄의 꽃과 소도시의 낭만까지 계절마다 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각 루트의 모든 스폿을 이동 동선에 따라 소개하므로, 그대로 따라가거나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게 코스를 조합해 여행할 수 있다. 가장 좋은 풍경을 담으려 오랜 시간을 들인 사진, 계절의 정취와 음식을 담은 민화풍 그림, 고서의 운치를 살려 직접 디자인한 루트 지도에는 디자이너 작가의 감각이 녹아 있다. 먹는 일에 진심인 작가는 100곳이 넘는 맛집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그림지도에 가득 채워 홋카이도의 풍성한 식재료와 미식을 펼쳐 보인다. 여행 에세이의 감성과 가이드북의 실용성, 비주얼 북의 즐거움을 갖춘 《다음 계절엔 홋카이도》는 처음 떠나는 이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다시 찾는 이에게는 다음 계절에 떠날 이유가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설희

글을 디자인합니다. 10년 넘게 삼성전자에서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이란 제품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쉽고, 인상 깊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일입니다. 글도 마찬가지로 주제와 독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매번 다른 재료로 삽화를 그린 독립 출판물을 만듭니다. 《주말엔 산사》로 정식 출간한 펜으로 그린 산사 안내서, 《다음 계절엔 홋카이도》가 된 민화로 그린 홋카이도 여행서, 색연필로 그린 좋아하는 영화 소개서 등을 썼습니다. 지금은 레시피에 관심이 많아 또 새로운 재료를 탐색 중입니다.

인스타그램 @y.8.n

목차

  • 들어서며

    1장. 여행 준비

    준비 하나. 홋카이도 소개
    준비 둘. 사계절 루트 여행법

    2장. 사계절 홋카이도 여행

    첫 번째 계절, 여름

    Route 1. 준비된 관광도시
    삿포로 | 샤코탄 | 토야

    Route 2. 자연에 압도되는 경험
    쿠시로 | 키리탓푸 | 데시카가 | 시레토코

    Route 3. 가장 반짝이는 여름
    리시리·레분 | 왓카나이 | 아사히카와 | 비에이

    두 번째 계절, 가을

    Route 1. 오색찬란 온천 코스
    오비히로 | 소운쿄 | 삿포로 | 노보리베쓰

    세 번째 계절, 겨울

    Route 1. 겨울의 모든 풍경
    오비히로 | 데시카가 | 아바시리 | 비에이

    Route 2. 눈의 시간
    삿포로 | 오타루 | 치토세

    네 번째 계절, 봄

    Route 1. 늦게 도착한 낭만
    무로란 | 하코다테 | 삿포로

    3장. 먹을거리 지도

    특산물 지도
    먹을거리 지도
    아이스크림·디저트 지도
    에키벤 지도

책 속으로

(삿포로 오도리 공원) 8·9블록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여러 조형물을 볼 수 있다. 특히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 〈블랙·슬라이드·만트라〉를 미끄럼틀처럼 타고 노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작가는 “이 작품은 아이들의 엉덩이로 완성된다”라고 디자인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작품을 위해 8~9블록 사이의 도로를 없앴다고 한다. 이외에 고래 조각상이 있는 물놀이 공간 ‘유스이로(遊水路)’와 ‘고래산’이라 불리는 큰 미끄럼틀 ‘플레이 슬로프’를 보며 이 도시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_여름 루트1, 삿포로

여행에서 공원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평화로운 무드로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 둘러싸일 때 나도 한층 너그러운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 홋카이도는 인구당 공원 면적이 일본에서 가장 넓다. 삿포로 시청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관광지도 대부분을 공원이 차지한다. ‘공원의 도시’ 삿포로에서 책 한 권을 들고 각기 다른 매력의 공원만 찾아다녀도 특색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_여름 루트 1, 여행 더하기 1. 책 읽기 좋은 삿포로의 공원들

삿포로에는 술 자리나 저녁 식사 후 하루 의 마지막을 달콤한 파르페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식문화 시메 파르페(シメパ フェ)가 있다. 술과 같이 즐기는 파르페를 판매하는 가게로 대기가 항상 많다. 파르페는 먹는 순서가 있어 이야기를 넣기 좋은 메뉴다. 파르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철학과 스토리를 찾기도 한다. 이 가게는 계절마다 메뉴를 바꾸며, 각 재료 마다 어울리는 재료를 배합한다. 맛과 식감의 기승전결을 고려해 재료를 쌓아 올리며 비주얼적으로 그 재료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낸다. 삿포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파르페를 만드는 곳이다. _여름 루트 1, 먹을거리 추천 ‘파르페, 커피, 술, 사토(パフェ、珈琲、酒、佐藤)’

갈급하게 영화를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감독의 통찰과 가치관을 짧은 시간에 배우고 최고의 시청각 감각을 경험하는 그 시간을 사랑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한참을 그 영화의 철학과 무드로 살았다. 더는 타인의 삶이 궁금하지 않은 어른이 되었다. 작품에서 삶의 정의와 가치를 얘기할 땐 ‘아닌데?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는데?‘라는 반발심이 들기도 한다. 자아가 좀 단단해진 모양이다. 이제는 넷플릭스보다 노을을 보는 게 더 재미있다. 정해진 것 없이 치열하게 흘러가는 풍경이 더 큰 충만함을 준다. 나처럼, 압도되는 자연의 풍경을 더 사랑하게 된 어른을 위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이 뽑은 세계 3대 노을 명소이자 일본 최대 습원이 있는 쿠시로(釧路)를 소개한다. _여름 루트 2, 쿠시로

좋은 것을 보면 같이 보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같이 먹고 싶은 게 진짜 사랑이라던데…… 리시리(利尻)섬과 레분(礼文)섬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꼭 데려오고 싶은 곳이다. (……) 의지하지 않고 혼자 다 해내는 삶이 근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생의 쓴 고배를 마실 때, 친구들 덕분에 나아갈 힘을 얻었다. 타인이 주는 마음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게 된 뒤, 이제는 근사해지기보다 소중해지고 싶어졌다. 내 곁에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가 자랑인 사람이 되고 싶다. 늘 빛을 향해 나아가려 했는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은 빛이 비치는 반대편에 있었다. 이곳에서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다 문득 그 반대편에 함께 있었다면 좋았을 친구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 꽃과 바다, 바람이 한 꺼번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두 섬의 풍경은 혼자 갖고 싶은 마음보다 함께 나누고 싶은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그것만으로도 다시 찾아갈 이유는 충분하다. _여름 루트 3, 리시리·레분

아쉽게도 나는 한 번도 맑은 날씨의 나이타이 고원을 누린 적이 없다. 이곳뿐 아니라 홋카이도를 방문했던 날들의 반 이상이 우중충하거나 비가 내렸다. 쉽게 들르기 어려운 관광지를 궂은 날의 사진으로 남기면 아무래도 속상하다. 그럴 땐 좋아하는 선배와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매일 일기를 쓰던 언니는 스트레스받을 때 썼던 글들을 곰곰이 읽어보니 원인은 결국 2가지였다고 했다. 내 기대대로 안 돼서, 그리고 상대방이 내 마음대로 안 해줘서. 그러니 세상은 원래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빨리 아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제는 모든 일에 최고를 바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남기려고 한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끝이 있어야 또 시작이 있기에 어느 지점에서는 타협하는 미덕을 가져본다. _가을 루트, 오비히로

세간의 관심을 받는 건 부담스럽다가도, 존재감 없이 옅어지는 건 또 싫다. 정확하게 어떤 상태를 원한다기보다는 반대편에 대한 환상이 있다. 내가 선 곳의 발밑 그림자는 너무 가깝고, 멀리 있는 반대편은 그림자 없이 빛나는 것만 같달까. 어렵고 지겨울 때쯤 바지런히 반대편으로 몸을 옮겨 재미있는 것을 찾는다.
홋카이도의 겨울도 마찬가지다. 눈으로 뒤덮인 세상을 바라고 왔지만, 비슷한 풍경의 마을을 반복만 하는 건 좀 지겹다. 옅어진 존재감의 연속에서 만난 칼데라호의 푸른 물결이 더 반가웠던 이유다. 데시카가와 그 주변에는 화산이 빚은 호수들이 있다. 지열로 얼지 않은 쿳샤로코의 물가에 모인 백조, 마슈코의 푸른 빛깔, 아칸코의 얼음낚시, 습지의 두루미까지 겨울 풍경이 다채롭다. 눈과 얼음 사이 따뜻한 물가로 모여든 야생동물을 만나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다. _겨울 루트 1, 데시카가

어느 날 지리산을 다녀온 엄마는 가파른 산보다 같은 고개만 반복되는 지겨운 산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때쯤 내 삶도 그렇게 느껴졌다. 보행기에서 학교 걸상으로, 대학 강의실로, 사무실 책상으로. 문을 넘어 이름만 다른 의자를 바꿔 앉는 게 삶 같았다. 비에이의 구릉을 넘다 엄마 말이 떠올랐는데, 굽이굽이 비슷비슷한 언덕인데도 어쩐지 지루하지 않았다. 언덕마다 다른 풍경을 만드는 건 그저 한두 그루 나무들이었다. 잊지 않고 이 나무에 이름과 이야기를 더하는 비에이 주민들이 귀엽게 느껴졌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했던 건 그 시기에 다른 표정을 더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였다. 그런 사람들을 잊지 않고 틈틈이 만들어 두며 다음 고개를 넘어본다. _겨울 루트 1, 비에이

어릴 땐 각 계절이 가진 아름다움을 발견할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망설임 없이 하나를 꼽았다. 경험이 적어 취향이 뚜렷했다. 요즘은 모든 계절이 가진 사랑스러움을 알기에 하나만 꼽을 수가 없다. 여름 루트에서 모에레누마 공원의 녹음과 생기를 경탄하며 설명했는데, 겨울의 눈부신 존재감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눈으로 뒤덮인 공원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주변이 평야로 탁 트여 있어 하얀 산의 존재감이 더욱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비에이의 설원이 전원적인 정취를 품었다면, 모에레누마의 설경은 기하학적이고 도회적이다. 웅장한 하얀 산이 대지 위에 놓인 거대한 석고 조각처럼 느껴진다. _겨울 루트 2, 삿포로

청재킷에 스카프를 두른 노년의 바리스타 앞에서는 눈이 반짝거린다. 할아버지들이 중지를 모아 만든 지역 홍보물의 서툰 에너지가 귀엽다. 대도시가 100점을 맞기 위한 자본주의 기출문제집을 보는 것 같아 피로하다면, 소도시의 진심과 환대를 느껴봐도 좋겠다. _봄 루트, 무로란

출판사 서평

떠날 때마다 다시 사랑하게 되는 홋카이도
가장 좋은 계절을 골라 잇는 7가지 로드 트립

《주말엔 산사》에서 아름다운 공간을 발견하는 남다른 시선을 보여준 윤설희 작가가 홋카이도의 사계절을 안내한다. 《다음 계절엔 홋카이도》는 저마다 가장 빛나는 때가 있는 홋카이도의 풍경과 맛, 공간의 이야기를 골라 사계절 7가지 로드 트립으로 엮은 여행 안내서다. 여름에는 샤코탄의 푸른 바다와 비에이의 초록 언덕을 달리고, 가을에는 소운쿄의 단풍과 조잔케이의 온천을 즐긴다. 겨울에는 눈 덮인 쿳샤로호 곁에서 온천욕을 하고 설국의 반짝이는 축제를 찾아가며, 봄에는 무로란·하코다테에서 뒤늦게 피어난 꽃과 소도시의 낭만을 만난다. 같은 곳도 계절이 바뀌면 전혀 다른 여행지가 되는 홋카이도에서, 언제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계절에 알맞은 여정을 제안한다.
유명한 풍경을 만나는 설렘부터 작은 마을에 오래 머무는 즐거움까지 담은 이 책은 처음 찾는 이도 여러 번 다녀온 이도 자신만의 홋카이도를 발견하게 한다. 각 루트의 모든 스폿을 실제 이동 동선에 따라 소개해 마음에 드는 루트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고,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게 코스를 조합할 수도 있다. 이동 거리와 시간 등 실용적인 정보에 직접 다녀온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감상과 조언을 더해 막연히 떠나고 싶던 마음을 구체적인 여행 계획으로 바꿔준다.

여행자로, 캠핑 노매드로, 카페 스태프로
디자이너가 오래 머물며 쓰고, 찍고, 그린 홋카이도

10년 전 첫 해외여행으로 오타루를 찾은 작가는 이후 여러 차례 홋카이도를 누볐다. 열정 넘치는 여행자로 곳곳의 풍경을 찾아다니고, 캠핑 노매드로 느긋하게 자연 가까이 머물고, 카페 스태프로 일하며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을 배우는 등 홋카이도의 다채로운 면을 직접 경험했다. 책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 쌓아온 관찰과 애정을 담았다. 같은 장소를 거듭 찾아 가장 좋은 풍경을 담으려 한 사진에는 디자이너의 섬세함과 감각이 배어 있다. 계절의 정취와 음식을 민화풍으로 그린 그림은 익숙한 여행지의 새로운 표정을 발견하게 하고, 고서의 운치를 살려 직접 디자인한 루트 지도는 길을 살피는 일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관찰하고 발견한 만큼 내 그림이 된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글과 사진, 그림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홋카이도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한다. 사진 속 풍경에 감탄하고 그림 속 음식을 궁금해하다가 지도를 펼쳐 다음 목적지를 고르는 사이에 독자는 먼저 여행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듯 작가의 여정에 동행한다.

먹는 일에 진심인 여행자가 그린
100곳이 넘는 맛집과 네 가지 먹을거리 지도

해산물부터 목장의 유제품까지, 풍성한 먹을거리는 풍경만큼이나 홋카이도를 여행할 이유가 된다. 작가는 직접 맛본 음식들을 민화풍으로 그려 100곳이 넘는 맛집을 소개하고, 먹을거리 지도에 가득 채웠다. 지역별 먹을거리를 살피는 특산물 지도, 여행 동선에 맞춰 한 끼를 고르는 맛집 지도, 달콤한 휴식을 위한 아이스크림·디저트 지도, 기차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에키벤 지도까지. 네 가지 그림지도에는 먹는 일에 쏟아온 작가의 호기심과 취향이 가득하다. 홋카이도의 미식을 한눈에 펼쳐 보이는 지도는 각자의 입맛에 맞는 여행을 돕는다.
여행 에세이의 감성과 가이드북의 실용성, 비주얼 북의 즐거움을 함께 갖춘 《다음 계절엔 홋카이도》. 처음 떠나는 이에게는 든든한 길잡이로, 이미 다녀온 이에게는 다음 계절을 기약하게 하는 책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ISBN 9791170875710
쪽수 496쪽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자기만의 방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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