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한병철의 시대 진단, 불안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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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상처를 진단하는 철학자 한병철,
불안의 시대에 연대와 공감의 힘을 역설하다!
“왜 우리는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렸나?”
2010년대 『피로사회』로 한국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 한병철이
이번에는 불안이 잠식한 사회에서 끊어져 버린 연대와 만연한 혐오에 경종을 울린다. 불안을 체제적으로 사용하는 사회에서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린 현시대를 고발하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짙은 불확실성과 깊은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의 삶에 필요한 것은 ‘희망’임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불안에 잠식되어 미래를 그리지 못하고 과거의 트라우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삶은 그야말로 ‘생존의 삶’ 그뿐이다. 실패에 대한
불안, 소외에 대한
불안, 도태에 대한
불안…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그저 살아남기 위해 달려간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주 속에서 우리는
점점 자유롭지 못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희망에 관한 그간의 무지한 착각에서 벗어나 위기를 극복하고, 비로소 생기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연대와 공감을 잃어버린 불안의 체제,
현시대에 대한 통렬한 비판 『불안사회』 출간!
팬데믹, 전쟁, 기후위기가 불러일으키는
거시적 불안부터 취업난,
노후빈곤,
물가상승이 불러일으키는 일상적 불안까지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다중 위기 속에 놓여있다. 하나의 재앙에서 다음 재앙으로 마치
줄타기하듯 이어지는 삶에서는 불확실성의 공포와 짙은 무기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철학자인 한병철은 신작 『불안사회』에서 난무하는
불안에 미래와 자아를 빼앗긴 현대인의 삶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물론 미래에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우려하는 것은 정당한 불안이다. 그러나 문제는
질병처럼 ‘창궐’하는 불안이다. 불안을 자극하기
위한 모든 행위는 결코 미래 지향적이라고 볼 수 없다. 엄습하는 정체 모를 위협감에 대화와 경청, 공감과 화해가 붕괴된 사회는 감옥과
다름없다.
불안만으로는 미래에 닥칠 그 어떤 문제와 위험에도 적절히 대비할 수 없다.
오늘날의 불안은 사실 영구적인 재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불안의 체제로
인한 것이다.
이 체제는 사람들을 서로에게서 떼어 내 개인으로 존재하도록 만든다. 끊임없는 경쟁과 성과에 대한 강박은
연대를 끊고 개인을 고립시킨다.
이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효한 진단이다. 이 책을 먼저 접한 해외의 독자들은 “한마디로 최고다”, “그는 독자들을
철학과 문학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지평선 너머로 데려가 희망의 모습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 위기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의 아이러니를 정확히 지적한 책이다”라며 그의 메시지에 열광했다. 실패에 대한 불안, 소외에 대한
불안, 도태에 대한
불안… 우리는 모두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그저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가!”
절망을 딛고 설 절대적 희망에 관해 고찰하다
“희망적 사유는 낙관적 사유와 다르다. 희망과 달리, 낙관주의에는
부정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낙관적 사유에는 의구심도, 절망도 없다.”
_『불안사회』
22쪽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낙관주의와는
완전히 다르다. 절망 속에서도 나아가려 애쓰는 마음인 희망과 달리 낙관주의에는
부정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희망은
‘전진’이다. 미래도 없고 연대도 사라지고 깊은 무기력에 빠진 현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희망’이다.
『불안사회』에서는 철학자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 에리히 프롬, 하이데거를 비롯해
작가 잉게보르크 바흐만,
바츨라프 하벨,
아힘 폰 아르님까지 다채로운 인용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한다. 한병철이 말하는 수동적인 희망과 능동적인
희망은 다르다.
수동적인 희망은 단순히 소원에 불과하지만, 능동적인 희망은 인간이 활동적이고 창조적인 행위를 해낼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희망은 가능성의
영역에 있으며,
희망하는 사람은 예측이 불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고려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비판적으로
인식되었던 희망을 샅샅이 해부해 그 실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희망에 관해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사회적ˑ개인적 불안이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하고 탈진한 미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
안타깝지만 현대인에게
‘희망’에 관한 긍정적인
기억 따위는 없다.
예전부터 희망은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고, 의미 없는 환상을 만들어내며, 실제 삶으로부터 사람들을 멀어지게
한다고 여겨졌다.
심지어 희망한다는 것은 도피하는 것, 발 디디고 살아야 하는 현재의 삶을 거부하는 것과 동일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병철은
이 책에서 희망에 관한 기존의 생각들에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도대체
희망이 소위 ‘회피’하는, 심지어는 ‘배신’한다고들 말하는
‘삶 자체’ 또는 ‘그 자체로서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저 영양분을
섭취하면 되는,
생존에 필요한 영양만 있으면 되는 삶인가? ‘관념’도 없이, ‘의미’도 없이 그럭저럭 살아지는 ‘그 자체로서의
삶’은 과연 생각할
수 있는 또는 갈망할 가치가 있는 삶인가?”
_『불안사회』
45쪽
불안의 시대에서 연대와 공감, 희망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결코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불안의 공포 대신 희망의 정신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이유다. 희망 없는 삶이 생기로울 수는 없다. 지금 자신의
삶이, 사회의 모습이
그러하다고 생각한다면 『불안사회』을 읽어보자. 이 책이 희망에 대한 그간의 무지한 착각을 소멸시켜 줄 것이다.
저자
소개
한병철 |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살아있는 철학자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뮌헨대학교에서 철학,
독일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철학ˑ문화학 교수를 지냈다.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그의 대표작 『피로사회』는 2012년 한국에도
소개되어 주요 언론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 사회를 꿰뚫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투명사회』, 『에로스의 종말』, 『서사의 위기』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저자는 최신작 『불안사회』에서 불안이 잠식한 사회에서 끊어져 버린 연대와
만연한 혐오에 경종을 울린다.
짙은 불확실성과 깊은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의 삶에 필요한 것은 ‘희망의 정신’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희망에 관한 그간의 무지한 착각에서 벗어나 위기를 극복하고, 비로소 생기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차 례
들어가며
희망과 행위
희망과 인식
삶의 형태로서의 희망
미주
색인
작가정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살아 있는 철학자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브라이스가우의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뮌헨대학교에서 철학, 독일 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예술대학교 철학ˑ문화학 교수를 지냈다.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그의 대표작 『피로사회』는 2012년 한국에도 소개되어 주요 언론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 사회를 꿰뚫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투명사회』, 『에로스의 종말』, 『서사의 위기』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저자는 최신작 『불안사회』에서 불안이 잠식한 사회에서 끊어져 버린 연대와 만연한 혐오에 경종을 울린다. 짙은 불확실성과 깊은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의 삶에 필요한 것은 ‘희망의 정신’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희망에 관한 그간의 무지한 착각에서 벗어나 위기를 극복하고, 비로소 생기로운 삶을 되찾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30658643 |
---|---|
쪽수 | 172쪽 |
크기 |
125 * 200
* 11
mm
/ 36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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