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와 민음사가 공동 기획한 시리즈로 작가의 대표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한 시리즈 입니다. 표지 뿐만 아니라 수록작 선정, 편집까지 모든 걸 새롭게 기획한 특별 한정 에디션입니다.

Q: 2020년 서울국제도서전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에서 ‘디 에센셜 에디션’이 선정 되었었는데요. 사진이 아닌 하이퍼리얼리즘 초상화를 표지 디자인으로 사용해 고전작가의 현대적 재현을 시도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표지디자인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디 에센셜이 작가의 대표성을 한 권에 담아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출판 기획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형식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특징과 내면을 함축적으로 깊이 있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에 인상 깊게 보고 있던 정중원 작가의 초상화 연작들이 떠올랐습니다. 작가의 대표적인 특징이 살아있는 이미지를 편집자, 그림 작가와 함께 찾고 의견을 나누면서 한 권 한 권 즐거운 마음으로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Q4. 화려한 등장 화보의 모델이 되었던 책들의 컬러 스토리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헤밍웨이는 어떻게 컬러를 선정하게 되었을까요? 헤밍웨이는 디자인 초기에는 에메랄드 그린색을 사용했었습니다. 아마도 ‘노인과 바다’ 의 기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상화 자료를 찾는 과정에 다른 색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늘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들이 있었는데 그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헤밍웨이의 글에는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입었던 티셔츠처럼 푸른 수평선 위 맑은 하늘색이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컬러 스토리도 궁금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피츠제럴드의 이미지는 세련된 브라운 정장 차림의 남자였습니다. 브라운 색상은 제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빛을 잘 흡수하는 브라운은 주위 색상에 영향을 잘 받아 때로는 진한 색으로 때로는 밝은 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주위에 간섭을 많이 받기도 해 잘 어울리면서도 잘 변화하는 색상입니다. 그의 소설처럼 화려했지만 허무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그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이라 생각했습니다.

Q6. 프란츠 카프카의 컬러 스토리를 소개해주세요. 헤밍웨이는 디자인 초기에는 에메랄드 그린색을 사용했었습니다. 아마도 ‘노인과 바다’ 의 기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상화 자료를 찾는 과정에 다른 색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늘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들이 있었는데 그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헤밍웨이의 글에는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입었던 티셔츠처럼 푸른 수평선 위 맑은 하늘색이 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