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書 chapter.6 풀풀
이벤트 기간: 2026-02-27 ~ 2026-12-31
좋아서 chapter 6. 풀풀
Q1. 문구와 음악을 만드는 가게 풀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풀풀'은 자연에 대한 영감으로 문구와 음악을 만드는 가게입니다. 언니 수진이 음악을 전공하며 생업을 고민하다가 풀풀을 창업하게 되었고 현재는 동생 수연까지 함류해 자매가 만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처음 '잎사귀와 나바의 음향'이라는 이름의 Ambient 음반을 만들게 되어 음악의 내용을 '책'의 형태로 제작해 풀풀에서 판매했어요. 음반 커버 그림으로 동일 이름의 메모지도 만들고요. 그 작업물들이 다 반응이 좋았어요. 이후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다이어리 커버나 자투리 시리즈로 실용적인 사물을 만들면서 지금까지 성장한 것 같아요. 작년 겨울 강남구청의 개발 지원으로 <선릉과 정릉, 숲을 위한 음악>장소에 대한 음악도 만들었는데, 이런 지점이 풀풀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의 확장인 것 같아요.
Q2. 처음으로 (핸드메이드) 북커버를 만들게 된 이야기가 궁금해요. |
저희 어머니가 의류 샘플사로 오래 일하셨어요. 그 덕분에 저희 자매는 어릴 때부터 공업용 미싱을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현장에서 일하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에코백과 얇은 반팔티 같은 것들을 만들어 주셨어요. 실제로 가족 모두가 잘 사용했고요. 엄마는 아직도 그렇게 자투리를 모아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어서 다니세요. 그 영향이죠.
이렇듯 북커버, 다이어리 커버, 자투리 시리즈는 저희 삶에서 너무 자연스러운 부분이어요. 다이어리 커버는 제가 고등학교 때 만들어서 가지고 다닌 것이 처음인 것 같아요. 늘 좋아했던 것들로 브랜드를 전개한다는 점이 재밌고 감사해요.
Q3. 작업실에서 (두 분의 책상 위) 가장 애용하는 물건들을 소개해주세요. |
저희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 대부분을 작업에 사용하고 있어요. 문구 브랜드이다 보니 자연스레 읽고 쓰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기를 쓰는 시간도 여전히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주별 스케줄러인 '위크 다이어리'에 하루 한 문장씩 필사하는 것이 루틴이 되었어요. 일정 대신 문장으로 한 주를 채우는 방식이로요. 특히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읽으며 느꼈던 감정은 '빛 인덱스'에 적어 표시해 두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처럼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한눈에 모아보면 그 시기의 감정이 따로 읽히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독서 기록도 일기처럼 쓸 수 있다는 게 즐거워요.
Q4. 2026년에 계획하는 신상품/프로젝트가 궁금해요. |
2026년에는 기록에 조금 더 집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서 기록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작년에 출시한 '필사 메모'를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활용해 주셨어요. 그 경험으로, 보다 다양한 레이아웃과 구성으로 '쓰는 일'자체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기록 도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더불어, 패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도 준비하고 있어요. 북커버, 다이어리 커버, 연필 커버 등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으며, 늘 그렇듯 소재의 질감과 색감이 자연스럽게 시각화되어 기쁘게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일상에서 편안한 기록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도구를 선보이는 것. 2026년 풀풀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방향입니다.
Q5. 좋아하는 또는 영감을 주는 책과 음반을 추천해주세요. |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 무라카미 하루키 ♬함께 추천하는 음반: [선릉과 정릉, 숲을 위한 음악] 수진 | 고등학생 때 만난 남자친구가 하루키를 좋아했어요. 그 친구가 이 책을 필사해서 편지로 선물해 줬어요. 전 책보다 편지로 이 책을 읽은 것이죠. 어려운 내용들은 아니지만 그 만의 감성이 짙은 것들도 좋아해요. <선릉과 정릉>에 대한 음악을 만들 떄 그 장소에서 느꼈던 햇빛과 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분위기, 순수한 감정 같은 것 닮아 있는 것 같아서 함께 추천해봅니다. |
회신 지연 - 나하늘 ♬함께 추천하는 음반: [하니옴니버스 1] 권혁진, 김광석, 조동익, 조규찬, 이병우, 손진태, 장필순, 하덕규, 윤영로, 조동진 | 시집 중 가장 좋아하는 시는 '부상'입니다. 우리가 자매라 그런지 하늘 시인의 시가 마음에 와닿는 걸 수도 있어요. 시는 '사라지기'를 선택한 사람의 일기처럼 느껴졌어요. 시를 읽으며 살아가는 것에 중요한 것은 다 언니가 물려주는 것 같은 마치 계승되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요. 언니가 물려주는 것은 모두 선하고 좋은 것 같고요. 그래서 선곡했어요. 모국어의 음악을. 저는 언니니까요! 특히, 좋아하는 곳은 조규찬의 '무지개'라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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