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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의 하루] SALTÉ LIBRARY

이벤트 기간: 2026-10-21 ~ 2026-11-30

솔테라이브러리

솔테라이브러리 | 문장에서 시작된 장면을 향으로 오래 기억하는 일 책장을 넘기다 오래 머물게 되는 문장이 있듯, 어떤 향은 한순간의 장면과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합니다. 문장과 책에서 시작된 장면을 향으로 기록하는 솔테라이브러리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BRAND STORY 솔테라이브러리의 이야기

  • 문장과 향처럼 서로 다른 감각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소설가와 시인의 향을 두고, 어떤 사람은 '오래된 서재에서 나는 따뜻한 나무 향'을 떠올린 반면,  누군가는 '밤새워 글을 쓰는 공간의 포근한 느낌',  혹은 '베일 듯 날카로운 종이의 향'이 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모든 향이 치열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탄생하지만,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인 만큼 이름이 가지는 이미지에 맞는 향을 표현해 내는 데 유독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따뜻함과 날카로움처럼 각자가 떠올린 상반된 심상들 중 어느 하나를 배제하기보다, 이 감각들을 하나로 엮어 대중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닿을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오랜 토의를 거쳤고, 그 결과 지금의 향을 최종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 '솔테라이브러리'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일상의 순간이 있을까요?
    하루를 시작하며 향을 입히는 아침, 또는 일과를 마치고 귀가한 직후처럼 일상의 장면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단순히 향기를 맡는 것을 넘어, 일상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길 바랍니다.
  • 교보문고(핫트랙스) 고객분들께 어떤 단어 혹은 이미지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기억이라는 단어로 남고 싶습니다. 고객이 향수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권의 책을 읽는 경험을 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문장 하나를 오래 기억하듯 향 하나가 오래 마음에 남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향·

마음이 끌리는 도서를 뒤집어 그 이야기가 담긴 향을 만나보세요.

도서 대표 이미지
이슬아

이슬아

Deep Woody
우디의 깊이 위로 앰버와 바닐라가 은은하게 스며들며 짙어지는 향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
이옥토

이옥토

Clean Soapy Iris
샤워 후처럼 맑고 부드러운 살결 향으로 은은하게 이어지는 향

혼모노
성해나

성해나

Floral Fruity Musk
가볍게 스치는 과일과 플로럴 위에 머스크가 자연스럽게 남는 깨끗한 향

에세이 만드는 법
이야기장수

이야기장수

Fresh Rruity Floral
여러 겹의 플로럴과 과일향이 어우러져 이어지는 화사한 향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F. 스콧 피츠제럴드

Sparkling Fruity Woody
애플향으로 시작하여, 화사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이어지는 프루티 향

오만과 편견
제인오스틴

제인오스틴

Bright Citrus Floral
맑고 선명한 첫인상으로 시작해,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럽게 스며드는 데일리향

금빛 종소리
김하나

김하나

Soft Ambery Musk
은은히 스미는 달빛처럼 포근하고 스윗하게 머스크 향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황선우

황선우

Clean Citrus Woody
시트러스와 우디가 어우러진 깨끗한 향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Powedery White Musk
파우더리한 플로럴과 머스크가 어우러져 살결처럼 은은하게 남는 향

·문장의 향·

마음에 머문 문장을 뒤집어 그 이야기가 담긴 향을 만나보세요.

어느 날 내 꿈에 들어가 보니 어둠 속에 문이 있었다. 누군가 그 문 열쇠를 구하려면 다른 이의 꿈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내가 아는 목소리이기도 모르는 목소리이기도 했다. 단서를 주는 척하는 문전박대. 빈번한 홀대. 그러나 다른 이의 꿈에 들어가는 열쇠도 이 단절과 거절임을 깨달은 순간 갑자기 눈앞에서 문이 열리며 무언가 뒤섞인 뒤 이내 닫혔다. 먼지처럼 들썩이는 활발한 고요. 활자들의 춤. 그 앞에서 분명 놓친 것이 있는 나는 그게 뭔지 궁금해 꼼짝 않고 다시 어둠을 봤다.

소설가

김애란

Soft Spicy Woody Amber
스파이시한 터치 위에 우디가 흐름을 만들며 깊어지는 이야기 같은 향

우리는 날아가기 위해 이곳에 내려앉은 것일까. 오래되었거나 멀리 있는 서로의 시간만을 가만가만 생각하는 버릇은 이제 어디에서도 내세울 수 없게 되었지만. 깊고 짙은 기억일수록 작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배움의 전부였으므로. 눈이 부은 낱말들을 불러 모으는 사이, 다시 봄날 저녁은 오고. 입을 열기도 전에 너는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시인

박준

Soft Powdery Milky Musk
종이 같은 파우더리한 질감 위에 머스크가 더해져 차분하고 감성적인 향

눈 본다. 종일 눈 본다.
언제나 처음의 눈이다.
있는 그대로의 눈이다.
하나같이 하나밖에 없는 눈이다.
말기의 사랑처럼 불순하지 않고, 사랑의 시작처럼 벌벌 떨게 하는 그런, 눈이다.

눈 본다. 종일 눈 본다.
온통 희다흰 나라에 오늘은 펄펄 내리는 검은 눈이다.
씰룩일 때마다 세상 다 다른 얼룩이구나, 새삼 얼룩말을 다 보게 하는 눈이다.
담갔는가, 담겪는가. 붉어도 내 눈만은 차마 앵두라 안 하는, 그런 눈이다.

에디터

김민정

Mordern Rice Musk
정제된 공기감 위에 머스크와 우디가 중심을 이루는 감각적인 향

향은 가장 멋진 자기소개입니다.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펼치는 일이죠. 나는 글을 쓸 때에 향이 가진 이러한 감각을 닮고 싶습니다. 수많은 수식어로 포장하기 보다, 머물다 간 자리에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는 사람이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만다린으로 가득한 울창한 초록빛 숲을 거닐다 문득 마주치는 싱그러운 숨결처럼, 그 찰나의 향기가 누군가의 공간에 가장 선명한 자기소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만다린 그로브

오하림

Citrus Aromatic Musk
만다린의 생기로 편안한 허브와 나무의 향을 강조한 중성적인 향

그는 편지를 쓰다 말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차를 다 마시면 편지도 끝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비오는 날 차를 우리면, 찻잔에 빗물이 스며드는 기분이 들곤 했다. 그는 비를 맞은 뒤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를 떠올린다. 젖은 소매, 머뭇거리는 손끝, 어떤 이별들. 비를 겪은 자는 말을 아끼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일은 조금 망가진 뒤에야 제대로 시작되는 건 아닐까? 편지를 마무리하려던 계획은 어긋나고 말았다.

티 리프 애프터 레인

문보영

Citrus Green Tea
산뜻한 레몬으로 시작해 티 향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힐링 향

이제 막 피어나는 봄을 닮은 싱그러운 설렘의 시작. 그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 1리터의 대용량 아메리카노로도 결코 해소되지 않는 영혼의 목마름. 날선 자학과 자기혐오로 내 안의 싱그러운 열정을 갉아먹지 않겠다는 확신. 빈센트의 노랑색과 클림트의 황금빛과 새벽 서쪽 하늘의 청보라색을 섞어 나만의 언어와 향기를 창조하고 싶은, 조금은 미쳐도 좋을 듯한 달콤한 상상.

베리 뮤즈

정여울

Sparkling Fruity Floral
잘 익은 베리의 달콤함이 생기 있게 퍼지며 화사한 분위기를 만드는 향

너무 아름다운 걸 보면 죽고 싶어진다고, 천사가 말했다. 그게 내가 떨어진 이유야. 그렇다면 쓸모없어진 날개로 무얼 할 수 있을까? 굶주린 이에게 살점을 나눌 수 있고, 가난한 시인에게 깃털을 줄 수도 있다. 그는 뾰족한 촉에 검은 피를 적셔 무엇이 아름다운지 적을 것이다. 어느 솥에는 젊어지는 비약이 끓고 있어, 늙은 왕이 걸어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천사가 깃털을 주워들었다. 그는 늙지 않는다. 인연이 죽어갈 때도 막 삶은 것처럼 깨끗한 얼굴이 물 위에 비친다. 시인이 그 표정을 적는다. 또 다른 천사가 열매처럼 떨어진다.

폴 인 엔젤

이희주

Creamy Vanilla Gourmand
바닐라와 코코넛이 부드럽고 우아하게 퍼지는 향

그녀가 울자 종업원은 더는 그들 쪽으로 오지 않았다. 둘은 거리로 나간다. 쓰레기 더미의 악취에 생각이 스친다.
'이번 주는 그가 버릴 차례인데.'
"분리수거 했어?"
"응."
농담의 목록이 떠오르고야 만다.
"근데 아까 그 종업원, 우리 경비 아저씨 닮지 않았어?"
여자는 웃어버리고 그도 따라 웃는다. 이 거리는 못 말리는 사랑의 영수증.

러브 비긴즈

유지혜

Soft Floral Musk
부드럽고 은은한 과일 향 위에 뽀송한 잔향이 남는 향

잘 익은 오렌지를 골라요.
껍질을 깔 때 흘러나오는 과즙에 맛봉오리가 열려요. 오렌지와 잠시 눈인사를 해요.
어떤 반가움이 이토록 상큼할 수 있을까요. 오렌지를 한입 가득 넣으면 폭죽이 터지기 시작해요. 그 소리는 나만 들을 수 있어요. 하지만 냄새는 남아서 내 곁을 한동안 지켜주어요. 터지고 나서 시작되는 이야기, 오렌지 팝이에요.

오렌지 팝

오은

Bright Citrus Woody
오렌지의 밝은 향 뒤에 우디 잔향이 남는 중성적인 향

사랑을 독서에 비유해야만 한다면, 제목이 뭔지,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그게 책인지 아닌지조차 모르는 채로 첫 페이지를 시작하는 독서겠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어느 순간에 그게 책이고, 당신이 독자이자 작가이며, 첫 페이지를 다시 읽을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되는 독서. 제목은 아주 나중에, 책이 거의 끝나갈 때에 짓게 되거나 혹은 알게 된다. 당신이 그 책을 읽고 쓰는 동안, 책도 당신을 읽고 쓴다.

사랑의 첫 페이지

장강명

Sweet Fruity Floral
생기 있는 과일과 플로럴이 어우러진 화사한 향

이명을 닮은 속삭임이
붓을 대는 순간백지의 갈피마다 내려앉은
박야가 세공되지 않은 감정들과 닿아
나부끼는 시간
그림자를 도모하는 마음으로
빛을 기다려라소음과 침묵의 지지선을
범하는 자가
선율을 갖게 된다
불신을 유예하고서
혼을 압출한 결과가
그 한 줄이다
그러나
앞서간 이들이 떨어뜨린
관념의 조각들이
저토록 불길의 강을
이루고 있는 걸요?

콰이어트 페이지

구병모

Paper Woody Musk
머스크와 우디가 더해져 미니멀하고 차분하게 이어지는 향

너를 처음 봤을 때 너무 떨려서 들고 있던 커피를 쏟을 뻔했다고, 함께 걸으면 자꾸만 발이 네 쪽으로 꼬인다고, 혼자 있어도 네 향기가 나는 것 같아 문득 웃음이 난다고.
나는 말했고 너는 '거짓말!'하며 환하게 웃었지. 실은 한 번 더 듣고 싶어 하는 얼굴로.
메시지의 단호한 마침표가 더는 서운하지 않다고, 점점 짧아지는 통화도 괜찮아졌다고, 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네가 물었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거짓말!'이라고 하면 그 말을 한 번 더 들어야만 하니까.
지난 계절 옷을 꺼내다가 아직 네 향기가 남아 있어 조금, 웃었다.

네가 사랑했던 거짓말

미깡

Powder Floral Musk
파우더리한 플로럴과 머스크가 어우러져 살결처럼 은은하게 남는 향

·문장의 공간·

향으로 풀어낸 문장들이 머무는 곳을 만나보세요.

문장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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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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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서 시작된 장면을 향으로 오래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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