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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랜선 상담소 3월 답변 : 김수미

이벤트 기간: 2025-04-17 ~ 2030-12-31

자녀교육 Q&A 교보 랜선 상담소 후속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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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Q&A 교보 랜선 상담소 후속 이벤트 | 3월의 주제 초등 독서력과 책 읽기 | 김수미/26년 차 독서 교육 전문가이자 ‘논술화랑’의 대표 | 영재 소리를 듣는 아이부터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까지, 그동안 만나온 학생이 수만 명에 달한다. ‘독서력’이 공부의 핵심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문제 푸는 요령만 가르치는 학원이 즐비한 대치동에서 ‘책 읽기’라는 한 우물을 고집스럽게 팠다. 어릴 때부터 논술화랑에서 책을 가까이하며 독서력을 키운 아이들은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조용히 성적을 역전시키며, 결국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 결과 오직 입소문으로만 1만 5,000명이 대기하는 대치동 대표 독서논술 학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은 그동안 무수히 받아온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대답이자 그간의 독서 교육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으로, 아이를 단단한 독서가로 키우는 데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 더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있다. 모든 아이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길 바라며, 진정성 있는 독서 교육을 평생 이어가고자 한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오늘도 더 나은 독서 교육법을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이 남겨주신 고민중 5명을 추첨하여 작가님께서 직접 답변을 주셨어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교수님의 답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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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환경 | pu********님 질문: 아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했는데. 벌써 초등학생이 되도록 제가 모범을 못 보여서 책을 좋아하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에요. 유아기를 지났는데 초등 때부터도 독서습관 들일 수 있을까요?| 김수미 작가님의 답변: ‘지나고 보면 후회’라는 말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때 책을 좀 더 읽혔어야 했는데, 그때 아이를 좀 더 놀게 했어야 했는데, 그때 수학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등등.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지 않은 게 후회고, 저렇게 하면 또 이렇게 하지 않은 게 후회인 건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100살까지 이어질 아이의 독서 인생에서 지금까지 10년 남짓한 시간은 티나지도 않을 초초 전반부에 불과해요. 그러니 좋은 독서 환경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주셔도 늦지 않았어요. 배움은 누가 먼저 시작했냐가 아니라 누가 더 흥미를 느끼냐에 따라 결과가 만들어지거든요. 지금부터 시작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것이니 당장 오늘부터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는 가족 독서타임을 꾸준히 가져보시길 권해드려요. 아, 가족 독서타임을 만들기 위해선 그 전에 가족회의를 해야겠네요. 가족 모두가 모여서 독서타임의 룰을 정하는 거예요. 언제, 어디서, 몇 시간 동안 책을 읽을지, 그 장소에는 무엇을 준비해둘지 아이가 함께 참여해서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한다면 가족 독서타임의 주인이 되어 더 책임감 있게 임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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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 활동 | ps******님 질문: 책만 펴면 얼마 안 돼서 자는.. 집중력이나 사고력,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 같네요. 책에 관심과 호기심? 흥미가 없나 봅니다. 각종 책 읽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나 책 읽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TV, 영화 등은 좋아하는데 유독 책 보는 것은 싫어해서 이유를 물어봐도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이고 그냥 싫다는 대답 위주입니다. | 김수미 작가님의 답변: 책만 펴면 얼마 안 돼서 자다니, 책이 잘못 했네요. 가뜩이나 성장기 아이들은 잠도 많은데 아이의 집중력과 사고력, 이해력으로 즐겁게 읽을 수 없는 수준의 책이었기 때문인 거지 결코 아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주는 건 모든 부모님들에게 어렵고 큰 숙제인 것 같아요. 더구나 tv나 영화의 재미를 이길 수 있는 책을 찾아주는 건 노련한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랍니다. 이건 밥상 위에 사탕과 당근을 나란히 차려두고 몸에 좋은 당근을 먹으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이거든요. 그러니 책보다 더 즐거운 건 일단 치워주는 게 좋아요. 단, 이미 미디어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아이의 경우라면 중독된 재미를 한 번에 뺏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 미디어를 차츰 줄이고, 책 읽기 시간을 점점 늘려갈 수 있도록 아이와 규칙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후 조금이라도 책 읽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크게 칭찬해 주시는 걸 권해드려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한 걸음씩 아이의 발걸음이 책을 향해 가도록 노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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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 활동 | et***님 질문: 독서 후, 내용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궁금해요 ㅜㅜ 그래서 워크지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좀 더 독서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김수미 작가님의 답변: 아이의 머릿속에도 홈캠을 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중한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혹시 미흡하거나 잘못된 건 없는지 정확히 확인해 보고 싶다는 바람은 부모님 모두 같을 거예요. 더구나 독서력은 영어나 수학처럼 정량적인 평가를 통해 성취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더 조바심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나만 몰라서 답답한 게 아닐 거란 말이 위안이 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독서력은 무척 방대하고 복합적인 능력이기 때문에 측정이 쉽지 않답니다. 사고력과 기능적인 읽기 숙련도, 거기에 책에 대한 정서가 더해져서 완성되는 능력이 독서력이에요. 독서력의 일부분인 사고력만 해도 다양한 기관에서 측정하고 있지만 이걸 100% 신뢰했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이 많다는 걸 현명한 부모님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거기에 책에 대한 정서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러니 단지 워크지에 나온 독해문제 몇 문제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할 순 없답니다. 독서를 마음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먼저 책 읽기를 마치 공부를 시키는 것처럼 목적 지향적으로 시키려고 하기보다는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을 꽉 채우는 나의 사랑, 우리가 함께한 포근한 시간으로 정의 내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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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어휘력 부족 | ky******님 질문: 초4인 아이가 책 읽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닌데요. 어떻게 읽는 건지 내용파악을 잘 못하고 문해력도 떨어져요. 어휘력도 없어서 기본 단어들도 늘 물어보고요. 그저 독서를 많이 하면 나아질까요? 독서를 할 때 어떤 방식으로 읽으면 좋을까요? | 김수미 작가님의 답변: 저학년 시기 정독 습관을 잘 장착한 성공적인 읽기 독립을 한 아이는 이후 고학년 책 읽기에 접어들었을 때 유독 책 읽기를 어려워해요. 반면 정독 습관이 잘 자리 잡지 못한 아이는 오히려 어려운 책도 술술 읽게 된답니다. 이 시기 정독 습관을 가진 아이가 책을 못 읽는 건 독해력의 문제가 아니라 모르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메타 인지가 발달해서 그런 거예요. 한마디로 ‘내가 뭘 모르는지에 대해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예요. 그런데 모르는 걸 질문한 아이를 마주했을 때 부모님은 당황하며 ‘책도 열심히 읽혔는데 왜 이런 기본적인 단어도 모르는 거지?’라고 생각하시곤 해요. 그러니 제가 이 질문에 대해 말씀드릴 답변은 “축하합니다. 아이는 성공적인 읽기 독립을 하는 중입니다!”랍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순 없어요. 정독 습관을 잘 장착한 아이의 다음 미션은 아이가 발견한 ‘모르는 것’을 차곡차곡 ‘아는 것’으로 바꿔나가는 과도기 독서랍니다. 이제부터 많은 배경을 확보해주기 위한 노력을 해주셔야 해요. 이 과도기 독서까지 무사히 완수하면 이제 아이는 모든 책을 척척 읽어내는 단단한 독서력을 갖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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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 wj*****님 질문: 초등 5학년 아이가 만화로 된 책만 읽어서 고민이에요 글자만 있는 책은 쳐다도 안 보는데 계속 둬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잔소리하면 독서에 흥미를 잃을까 봐 그냥 두고 있는데요, 초등 고학년인데 살짝 걱정이 돼서요. 만화책은 종류가 한정적이라서 더 많고 다양한 책을 읽었으면 하는 엄마 욕심에 고민이 됩니다. 현명한 방법 알려주세요. | 김수미 작가님의 답변: 책을 정말 안 읽는 아이라면 만화책이라도 읽는 게 다행일 거예요. 남의 일기장이라도 훔쳐서 읽힐 판인데 만화책이라도 읽어주면 고맙죠. 더구나 문해력이 전혀 없는 아이는 만화책도 안 읽어요. 저도 중학교 때 만화책에 푹 빠져서 동네 만화 가게를 세 군데 정도 뗀 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내심 아이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느껴요. 하지만 ‘교육’이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어가는 일이니 우리는 포기할 수 없죠. 아이가 저학년이라면 만화책을 접할 기회를 차단하면 그만이니 한결 수월해요. 하지만 고학년에게는 그런 식의 강압적인 방법이 역효과를 낼 뿐이에요. 그러니 노련함과 세심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만화책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아이가 유독 좋아하는 만화책이 어떤 종류인지 살펴보고 그와 같거나 유사한 스토리를 가진 책을 권해주는 건 어떨까요. 예전에 가르치던 초등 6학년 아이가 《데스노트》라는 만화책에 푹 빠져있는 걸 보고 “네가 읽는 책이랑 똑같은 책이 있어. 200년 전 책인데 완전 똑같다.”라고 말하며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권해준 적이 있어요. 물론 어린이용 명작이었고요. 《만화 삼국지》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이문열 삼국지》를 제갈량이 등장하는 4권부터 읽어보도록 권하고, 판타지에 빠진 아이에겐 《전천당》 시리즈를 권하죠. 이렇게 한 번이라도 책이 재밌다는 걸 경험하면 이후 줄글 책을 권하는 일이 한결 수월하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아이의 허세를 자극해주는 거예요. 만화책은 잘난 척할 수 없지만 줄글 책은 더 품격있는 책이고 마음껏 잘난 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줄글 책을 읽어낸 아이의 수준에 찬사를 보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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