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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상담소 5월 답변 페이지 : 천근아 작가

이벤트 기간: 2025-06-24 ~ 2999-06-30

자녀교육 Q&A 교보 랜선 상담소 후속 이벤트

학부모님들이 남겨 주신 고민 중 5명을 추첨하여​ 작가님께서 직접 답변을 주셨어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교수님의 답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질문 답변 하단 상세 설명

#언어 지연 | ks***** 님 질문: 언어지연으로 2년간 언어치료를 받고 있는 6살 딸이 있습니다. 치료 센터와 집만 오가다 보니 친구들과 놀거나 미술 같은 활동을 하고 싶어합니다. 친구들과 놀게 하는게 더 좋은지, 언제까지 언어 치료를 해야할지 고민됩니다. | 화용 언어치료를 꾸준히 받고 계신 것,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다만 충분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는 “일상생활에서 또래 관계에서의 언어 경험”도 필요합니다.
즉, 표현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자연스럽게 써볼 수 있는 상황도 필요하지요. 왜냐하면 곧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에 아이가 지겹다고 표현하는 건 ‘의사소통’ 능력이 꽤 향상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럴 땐 화용언어치료를 주 1회 정도로 줄이시고 친구와의 놀이나 미술 활동처럼 아이가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에서 ‘자발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늘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치료냐 놀이냐를 선택하기보다, 또래 관계 속 놀이 안에서 언어를 확장하고 적용해나가면서 그 가운데 문제점들이 발견될 경우 개별 맞춤식 적용해주는 방식의 치료적 접근을 고민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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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팁​ | ra***** 님 질문: 아이를 존중하다 보면 제가 아이에게 끌려 다니는 기분이에요. 적정선이 어디인지 헷갈립니다. | 가장 많은 부모님들이 묻는 질문이자 딜레마입니다. ‘존중’이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감정을 이해하는 태도이지,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존중’과 ‘허용’을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중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지 원하는 바를 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 허용은 아이가 원하는 바를 다 들어주는 것입니다. 허용에는 감정 존중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죠. 적정 기준은 “이 행동을 통해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이 길러질 수 있는가”입니다.
아이의 기분을 배려하되, 해야 할 일은 단호하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하고 싶지 않은 거 알아. 하지만 약속한 거니까 꼭 해야해!” 아이에게 ‘끌려 다닌다’는 느낌이 든다면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 과도하게 미안한 마음이나 죄책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세요. 아이에게 해야할 일을 단호하게 말할 경우 ‘아이가 혹시 나를 미워하거나 배척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해 아이의 기분을 과도하게 맞추시려는 부모는, 부모로서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는 경우일 수도 있어요.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는 것은 “디폴트(기본값)”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아이에게 단호할때는 단호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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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발달 | to******** 님 질문: 남자 아이인데도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 학원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친구가 옆에 있어도 혼자서만 놀려고만 하네요. | 아이들마다 기질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모든 남자 아이들이 친구들과 뛰어노는 걸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서 미술을 즐기는 건 분명 아이의 강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1)‘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학교 모둠 활동 시간 같은 때에는 협동할 수 있고 또래를 어느정도 배려하는지’, 2)‘함께 어울려 활동해야하는 학교 모둠 수업에서조차 친구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혼자 하고 싶은 활동만 고집하는지’, 또는 3)‘친구와 함께하고 싶은데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방법을 잘 모르고 너무 쑥스러워서 안되는지’ 등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첫번째의 경우라면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고, 두번째는 사회성 발달 문제를 의심해야 하며, 세번째의 경우는 사회성 기술 훈련을 통해 상호작용에 자신감을 주는 접근이 도움이 됩니다. 위 사례의 아이가 또래와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는 사회적 기술 발달에 기회를 놓칠 수 있으므로,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소그룹 활동 등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질적으로 수줍음이 많고 소심한 아이의 경우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면서도, 소그룹 미술 활동을 통해 ‘확장된 또래 경험’을 조금씩 접하게 해주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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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기준 | lo******* 님의 질문: 말이 느린 아이를 보고 때가 되면 말이 트인다는 사람들과 하루빨리 병원 검사를 받으라는 사람들로 나뉘더라고요. 정확한 진단 기준이 궁금합니다. 코로나 이후 말이 늦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남일 같지 않아서요 | 말이 늦어도 ‘때가 되면 다 한다’는 말은 일부에겐 맞을 수 있지만, 언어지연은 조기 개입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현대 의학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v는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반대로 다음과 같은 부분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다소 말이 늦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4개월이 넘었는데 단어나 표현이 거의 없다 이름을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언어지연 이외에도 비언어적 소통 (몸짓표현이나 반응, 눈맞춤, 가리키기, 같은 곳 쳐다보기 등)도 부족하다 놀이 내용이나 방식이 제한적이고 반복적이다. 코로나로 시기 이후 말이 늦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 것은 환경적 언어자극과 놀이자극이 언어발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반증입니다. 이런 경우는 환경적 자극이 다시 주어지고 언어와 놀이 자극을 활발하게 준다면 대부분 정상 발달 궤도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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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 lo****** 님의 질문: 느린 아이에게 취학 전 준비로 어떤 부분을 더 도와주면 좋을까요? 일반 학급과 도움반 중에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 초등 입학을 앞둔 시기인지라 부모님께서 느끼는 불안과 무거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말이 느리고 운동기능이 미숙한 자폐스펙트럼 아이의 경우 학교 입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는 생활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조에 필요한 적응기술을 ABA를 통해 늘려주시길 권고드립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앉아있어야 하니 “앉아있기” 훈련을 시킨다고 가정하면 그것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부모가 시행하시면 좋겠습니다. “00아! 우리 퍼즐 놀이 해볼까? 여기 앉자~” (명확하고 간단한 지시) à 아이가 자리에 앉아 몇 초라도 집중한다. à “잘했어! 퍼즐 하나 더 하자~” (즉각적이고 의미 있는 강화를 제공함) 그리고 일반반이든 도움반이든 중요한 건 아이가 안전하게 배우고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도움반이 아니어도, 통합학급 내에서 특수교사 지도하에 ‘개별화 교육계획’을 세워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도움반과 통합반을 5:5로 병행하는 부분통합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학교 담임선생님, 특수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유연하게 설계해나가면 됩니다. 대부분 1학년때는 완전통합으로 수업하다 2학년때부터 2개의 교시를 도움반에 가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의외로 부모가 걱정했던 것에 비해 학교 생활을 하며 한 단계 성숙합니다. 그래서 저는 장애 아이들에게 학교 유예보다는 제 나이 입학을 권장하는 편이죠. 학교 생활은 그 환경에 적응을 하면서 발달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부모가 해오셨던 것 처럼 잘 관찰하고 그때그때 교사들과 협력해서 유연하게 대처하십시오. 그런 부모가 존재하는 것 자체로 아이는 잘 성장하고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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