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書 chapter.8 rwn. t
이벤트 기간: 2026-06-04 ~ 2026-07-03
좋아서 chapter 8. 알더블유앤티
Q1. 알더블유앤티(rwn.t)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알더블유앤티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 속의 문장을 길어올려 자신의 삶으로 가져오기 위한 사유의 도구를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읽고, 쓰고,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고 믿으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인 read, write and together를 브랜드명에 담았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지는 않았고, 제가 책을 좋아해서 꾸준히 책을 읽고 독서모임도 운영하며 책으로 놀기를 좋아했는데 독서 후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이 휘발되는 것이 아쉬워서 저만의 독서노트를 만들게 되었고, 이 독서노트를 판매하면서부터 브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제가 책을 읽으며 불편했던 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제품을 제작하며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Q2. 알더블유앤티의 베스트셀러인 펜갈피의 탄생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펜갈피야 말로 정말 제가 불편했던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된 제품입니다. 평소 책을 읽을 때 연필로 밑줄을 긋는 편이고, 대중교통에서 책을 읽을 때가 많은데요. 책을 읽다가 가방에 넣어둔 연필을 꺼내기 위해서 가방 안을 이리저리 휘적인 적이 많았고, 매번 연필을 찾아야 하는 게 불편해서 연필을 책갈피처럼 끼워두면 책을 꺼낼 때 같이 꺼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탄생했습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친만큼 애착이 큰 제품입니다. 펜갈피라는 명칭은 펜파우치과 책갈피를 합해서 만든 이름인데요. 저희 브랜드를 좋아하는 팔로워분께서 만들어주신 이름이에요! 예전에는 펜갈피라는 단어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독서가 취미인 분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가 된 것 같습니다.
Q3. 운영하고 계신 온라인 독서모임 [펜판북클럽]이 궁금해요. |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독서모임을 조금 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약 14년 정도 독서모임을 해오고 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취미생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심했을 때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나갈 수가 없어서 온라인으로라도 독서모임을 해볼까? 하다가 펜팔북클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매 달 1권의 책을 선정하고, 북클럽 멤버들과 함께 읽으며 메일로 생각을 공유하는 독서모임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 책을 읽고 생각을 글로 공유하기 때문에 특히 내향인에게 어울리는 독서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책을 읽고 그냥 덮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글로 남긴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만나지는 않지만 같은 책을 읽고 난 뒤 서로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공유할 수 있는 느슨한 독서모임입니다. 2021년 1월에 시작했으니 벌써 6년차가 되었네요.
Q4. 책을 읽을 때 유용하게 쓰는 좋은 물건들을 독자분들께 추천해주세요. | 아무래도 펜갈피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책에 달아두기도 하고, 필통처럼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요. 밑줄도 긋고 낙서도 해야하는 저에게는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펜갈피와 함께 가지고 다니는 연필도 아주 중요한데요. 특히 필기감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블랙윙을 좋아합니다. 책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연필이고 예뻐서 독서할 때 꼭 챙기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독서할 때 융용한 북클립입니다. 보통은 책을 들고 읽는 편인데 가끔 두 손이 자유롭고 싶을 때 북클립으로 책을 고정합니다. 커피 마시면서 책 읽을 때 좋아서 친구들에게도 선물했어요.
Q5. 좋아하는 책이나 영감을 주었던 책을 추천해주세요. |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 -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했던 현대미술을 다시금 보게 해준 책입니다.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익숙한 것을 의심하는 시선 그리고 이를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하는가를 알게 됩니다. 특히 예술작품이 품고 있는 질문이 우리에게 던져질 때, 질문의 답을 찾아보려 이리저리 생각해보게 될 때 우리의 삶이 조금은 확장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에서 예술과 책이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 이 책을 읽으면 반 고흐의 팬이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고흐의 필력과 작품생활에 대한 열정을 읽다 보면 고흐에게 반하게 됩니다. “게으르게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느니 실패하는 쪽을 택하겠다.” 제가 배우고 싶은 태도여서 열정을 불태우고 싶을 때 이 책을 다시금 꺼내듭니다. |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방황하던 시절에 만났던 책입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인 스트릭랜드의 태도에 화가 많이 났지만 내가 '아버지'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잣대와 의무를 부여했다는 걸 꺠닫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프카의 말처럼 이 책은 제게 도끼가 되어준 책이었고, 스트릭랜드처럼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해준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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